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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민의 세상읽기 _ 5월 8일자
돼지독감은 이제 언론의 헤드라인에서는 내려왔지만 여전히 핫뉴스다.
인플루엔자A(H1N1)으로 명칭이 바뀐 돼지독감(swine flu)은 감염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사람에서 돼지로 감염된 사례가 앨버타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비상이 걸렸었다. 이 돼지들은 최근 멕시코를 여행하고 돌아온 농장직원과 접촉한 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적어도 2백마리 이상이 감염됐는데 사건 발생후 더 이상 감염돼지가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다. 감염된 돼지는 심각하지 않아 모두 회복단계에 있으며 사람이 섭취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앨버타 보건국은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앨버타 돼지고기 산업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중국은 이 사건발생후 즉각 앨버타산 돼지고기와 돈육제품 수입을 금지시켰는데 이에 대해 정부는 WTO에 제소를 검토하는 등 양국이 무역분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
WHO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H1N1 flue 감염환자는 멕시코 9백여명을 비롯해 2천명(23개국)을 넘어섰다. 멕시코는 7일 현재 모두 42명이 이 바이러스로 사망했다. 미국에도 4일 두번째 희생자가 발생했다.
캐나다도 감염환자수가 2백명을 돌파했다. 앨버타의 감염환자는 26명으로 늘었다. 이중 에드몬톤의 한 소녀는 매우 심각한 상태로 알려졌으나 차츰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캘거리에서도 2명이 감염됐는데 최근에 각각 멕시코와 미 테네시를 여행했던 여성들이다.
인플루엔자A는 한동안 진정기미를 보이다가 다시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특히 캐나다와 미국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보건국(WHO)도 경고수준을 현재의 5단계에서 최상의 6단계까지 올라는 것을 검토중이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더운 여름에 활동력이 떨어지므로 5월을 지나면서 감염확산 속도는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A가 다른 무엇과 결합해 변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주간 주목할만한 소식을 정리하면 우선 정치뉴스로 연방자유당의 전당대회가 관심을 모았다. 이달초 밴쿠버에서 열렸는데 마이클 이그내티에프는 이날 정식으로 당수로 인정받았다. 그는 고용보험(EI) 문제를 총선의 이슈로 들고 나왔다. 고용보험 수혜자격을 조속히 확대하자는 제안이다. 고용보험 문제는 간간히 논란이 되어 왔는데 자유당이 이를 주요 이슈로 내세운 것은 실업률이 급상승하고 있는 현 노동시장에서 고용보험 혜택을 받기가 어려워진 수많은 실직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보수당정부는 고용보험 수혜자격 완화를 검토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아 이 문제는 한동안 정치권의 이슈로 남을 전망이다.

경제쪽은 경기회복에 대한 각종 뉴스들이 쏟아졌다. 6일 토론토주식시장에서 반년만에 종합주가지수가 1만포인트를 넘어섰다. 캐나다달러도 강세를 보여 미화대비 85.78달러를 나타냈다. 석유값도 배럴당 56.34달러로 올라.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국도 7개월만에 주가가 최고로 상승했고 환율도 크게 내렸다.
부동산시장은 북미 전체적으로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 모습이다. 5일 공개된 부동산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월과 3월에 이어 4월에도 거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부동산경기는 미국에서부터 살아나기 시작해 캘거리까지 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부동산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이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점점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4월 캘거리 단독주택 매매가 전달에 비해 19% 증가했다. 콘도는 거래가 한달사이에 30% 늘었다. 1년전에 비해 단독주택 5%, 콘도 0.3%정도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작년 수준을 점차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격은 아직 크게 오르진 않았다. 4월에 판매된 단독주택의 평균가격은 전달에 비해 단지 1%만이 올랐으며 1년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0% 낮은 수치다. 콘도도 비슷한 추세다.

지난주 캘거리 스포츠 도매상에서 분실됐던 54개의 총기들이 갱단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추정돼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경찰은 30일 밤 도매상 종업원(女)이 남자에게 권총 3자루를 건내는 것을 목격, 현장에서 체포했다. 그녀는 7개월전부터 일했는데 그동안 권총 60정을 훔쳐 갱단 등에 팔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점주인도 경찰이 수사하기 전까지 총기류 분실사실을 모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분실된 수십개의 총기들이 범죄에 사용될 가능성이 많아 이들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한주간 사건사고로 충격을 줬던 것은 캘거리 남쪽 Fort Macleod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다. 17살 소년이 어머니(34)를 도끼로 살해한 사건이다. 4일 오후에 발생했다. 살해동기에 대해 경찰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5일에는 앨버타 북부지역 Grande Cache에서 일가족을 살해한 후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명이 사망했다.
(youngminahn@hotmail.com)

기사 등록일: 200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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