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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민의 세상읽기 _ 5월 15일자
여전히 한국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검찰수사가 핫이슈이며 캐나다를 비롯한 전세계는 신종플루 감염 소식이 메인뉴스로 아직 건재하다.

신종플루(H1N1) 감염환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멕시코 여행경력이 없는 사람들의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멕시코가 아닌 다른 국가를 다녀온 사람도 전염되고 있다.
앨버타는 감염환자가 6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캐나다 전체의 감염환자가 380여명으로 늘었다.
WHO에 따르면, 신종플루 환자는 14일 현재 전세계 33개국에 6천5백명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도 늘고 있다. 미국은 3명이 사망했고 캐나다도 첫 사망환자가 앨버타에서 발생했다. 세계적으로 60여명이 이 바이러스로 사망했다.
한편 방역을 위해 격리됐던 앨버타의 돼지 5백마리가 지난 주말 살처분됐다. 이 농장은 최근 신종플루가 발생해 1천7백여마리의 돼지가 모두 격리수용돼 시장에 내다 팔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수용한계로 일부 돼지들의 선별 처리가 불가피했다. 농장주는 돼지처분 댓가로 마리당 1백여달러의 보상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앨버타 돼지들은 보건국에 의해 H1N1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시장에 나오지 못한다.

한주간 우리 주변을 돌아본다. 먼저 사건사고 소식이 눈에 띈다.
에드몬톤에서 10일 새벽에 길에서 한 여성의 지갑을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총에 맞아 사망했다. 총을 쏜 여성경찰은 1년 경력의 경찰 초년생이다. 체포하는 과정에서 용의자가 반항하며 동료경찰의 총을 빼앗으려고 하자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과잉반응이라는 여론이 많다. 경찰이 내부에서 사건진상을 조사중이다.
9일 밤에는 캘거리 빅토리아파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30대 후반의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캘거리로 보면 올들어 13번째 살인사건이다. 아파트 복도와 계단에는 희생자가 흘린 것으로 추정되는 피들로 범벅이었다. 마약문제로 늘 골치를 앓고 있던 아파트였다. 범인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었다.
이런 가운데 릭 핸슨 경찰서장이 13일 캘거리의 치안을 위협하는 갱단 및 조직범죄단체와 싸우기 위해 당장 이번달부터 경찰관 61명을 시내 우범지대에 집중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캘거리는 한동안 메모리얼 드라이브를 부분 폐쇄하는 문제가 논란이 됐다. 공휴일의 각종 행사를 위해 일부 구간에 차량을 통제하고 보행전용도로로 전용하는 것인데 일부 시의원들이 이를 반대하면서 격론이 오갔다. 결국 예정대로 여름에 매주 일요일마다 도로(Memorial Drive NW 3번-10번 Ave)가 폐쇄되고 행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이날 회의 분위기가 도마위에 올랐다.
회의하는 동안 시의원들 사이에 장시간 고성이 오가는 등 분위기가 험악했다. 일부 시의원들은 의회가 질서를 잃었다면서 함께 일하는 것이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다른 시의원들은 모든 사람이 한가지 사안에 같은 의견을 갖고 쉽게 결정을 보는 것이 오히려 민주주의에 반한다면서 격한 의견충돌은 정치단체의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일갈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매일 각종 통계자료를 발표하고 있는데 기사꺼리를 찾는 기자들에게는 늘 좋은 정보제공처가 된다. 이번주 발표자료 가운데는 앨버타의 개인파산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목을 끈다. 지난 3월에 951명이 개인파산신고를 했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 두배가 증가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개인파산자는 1만5백여명이었고 이는 1년전보다 57%가 증가한 것으로 1991년 이래 최대증가폭이다. 불경기와 실직자증가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앨버타는 전국에서 가장 개인파산자가 급증하는 주가 됐다. 작년보다 올해들어 개인파산율이 더욱 급증했다. 2월에 706건의 개인파산신고가 접수됐으니 한달만에 35%가 늘어난 셈이다. 한달수치만도 전국 최고다. 경제급성장에 따른 후유증이다. 산이 높으니 골도 깊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업도산은 줄었다. 앨버타 기업의 부도신고는 작년에 비해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증오범죄(hate crime) 현황도 발표됐다. 2년전 통계자료이지만 추세는 비슷해 이민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얼마전 온타리오에서 한인학생이 인종차별 발언에 맞서 백인 학생을 폭행한 사건으로 검찰에 기소된 일이 있었는데 불행히도 캐나다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 증오범죄가 흑인 다음으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일본을 비롯해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이에 속한다. 특히 캘거리는 인구대비로 증오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으로 나타났다. 아직 이곳에서 인종차별 사건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교민들 중에는 은근히 황인종에 대한 차별을 느낀 사람도 없지 않다. 캘거리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아리언가드라는 이름으로 수차례 인종차별 시위를 벌인 적이 있었다. (youngminahn@hotmail.com)

기사 등록일: 200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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