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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칼럼) 임시총회 낙수(落穗)
주지하는 바와 같이 지난 토요일(16일) 에드몬톤에서는 한인회 임시총회가 있어 취재차 참석했다. 우선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교민들이 참석해 놀랐다. 50명-100명 정도 모이겠지 했는데 대략 200명 이상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된 임시총회라 교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석한 듯하다. 동기야 어떻게 되었던 많은 교민들이 한인회에 관심을 갖고 많이 참석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회의 결과는 만족할만 하고 좋았다. 모든 것이 순리대로 된 느낌이다. 15명 회원을 제명한다고 등기우편 보내고 공고까지 해서 제명 된 줄 알았더니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고 하니 다행이다. 그 15명의 회원이 무슨 대역죄, 죽을 죄를 지었는지는 모르지만 친목단체, 봉사단체에서 회원을 제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회원자격도 2년 연속 회비납부자에서 당해년도 10월31일까지 회비 납부자로 한 것도 잘 된 일이다. 차제에는 아예 회비납부를 없애 회비 납부에 관계없이 만 18세 이상 한인은 누구나 투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잠시 머물다 가는 방문자들까지 투표권을 주는 것은 문제가 있을 듯하니 회원 자격을 취업비자 소지자 라던가 유학비자 소지자, 영주권자로 제한해서 좀 더 많은 교민들이 한인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된다.

임시총회에서 회장님 훈시대로 세상이 많이 달라졌고 에드몬톤 교민환경도 달라지고 교민도 늘어나 Korean Academy를 만들었다는데 한글학교 한 개 더 만들 궁리하지 말고 정말 세상 달라진 걸 실감한다면 2년 연속 회비낸 회원에게만 투표권 줘서 자파 회원만 투표장에 나올 수 있게 회칙 바꿀 생각을 해서는 안될 것이다.

어느 교민은 전화 통화에서 교민 수가 늘어났다고 축구동호회 한 개 더 생기는 것과 한글학교 한 개 더 생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지적하며 그렇다면 교민 수 늘어났다고 한인회 한 개 더 생겨도 좋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임시총회는 순조롭게 잘 끝났으나 옥에 티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한인회장님께서는 CN드림이 사실과 다른 것을 보도해 몇 차례 정정보도를 해 달라고 했는데도 CN드림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그말은 어불성설이다.

임시총회장에는 CN드림 발행인도 있었고 기자도 있었는데 CN드림 관계자들 누구도 한인회나 한인회장으로부터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어떠한 형태로든 정정보도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 한인회장이 공식석상에서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고 무슨 일에 충격을 받아 잠시 착각을 일으켰거나 순간적으로 말이 헛나온 모양인데 공식석상에 나올 때는 정신 바짝 차려 허튼 소리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 한가지 옥의 티를 지적하자면 조효현 회원이 회명 제명에 관한 편지 내용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냐고 질문했을 때였다. 한인회장님은 답변에서 싱글싱글 웃으면서 “(그런) 결정을 한 이사회, 이사회를 선출한 총회, 교민들에게 있다”라는 기상천외한 답변을 내놓았다. 혹시 내가 잘못 들었나 해서 나중에 다른 회원들에게 확인하고 비디오 촬영한 것을 다시 들어봐도 내가 잘못 들은 것은 아니었다.


책임을 총회, 교민들에게 전가하고 나는 모른다고 하는 것은 회장으로서 할 소리가 아니다. 평소 교민들을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사석도 아니고 공식석상에서 그런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답변을 할 수 있다 말인가?

단체는 어떤 단체이던 단체의 회원들이 주인이고 회장이나 임원단은 회원들의 위임을 받아 단체를 이끌어 갈 뿐이다. 그러니까 회장이나 임원들은 어떤 사안에 대해 위임해준 회원들에게 책임을 져야지 어찌 회원들에게 책임을 지라고 말할 수 있는가?

답변이 궁해 순간적으로 실수 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만약 그런 마음가짐으로 한인회장을 한다면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니다. 한인회 말아먹고 교민들에게 책임전가 할 것 아닌가?

16일 한인회관에서 만나 의견을 들어본 교민들이나 전화로 의견을 물어본 교민들이나 한인회를 바라보는 공통된 시각이 있다. 문화회관은 한인회 산하단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회관이 몇 백만 불짜리 건물을 짓건, 몇 천만 불짜리 건물을 짓건 한인회 산하단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한인회 인적 쇄신(人的刷新)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적 쇄신이라 해서 나이든 분들 물러나라는 것은 아니다. 70, 80세 된 분들도 30-40대의 진취적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는가 하면 연부역강한 장년들도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말로만 세상 변했다 하고 실제로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제명 대상에 오른 회원들과 김중현, 김주석 전, 현 회장과의 불편한 관계를 몇 년 전 한인사회를 시끄럽게 했던 한인회-문화회관 갈등의 연장선상으로 알고 있거나 제명대상에 오른 회원들이 문화회관을 대리해 한인회와 대립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교민들도 상당수 있었다.

그러나 김하종 전 회장을 비롯해 제명대상에 오른 회원들은 이런 일이 문화회관 하고는 아무런 관계없고 김중현, 김주석 전, 현 회장의 한인회 파행적 운영과 개인비리 때문에 대립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든다면 김하종 전 회장은 몇 년 전 앞장서서 문화회관 저격수를 자처했다.

교민들 중에는 두 단체가 대립을 할 것이 아니고 새로운 회장이 당선되면 인적 쇄신을 통해 과거의 앙금을 씻어버리고 문화회관을 포용하는 획기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전향적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총회가 끝나기가 무섭게 한인회장 후보감으로 이런 저런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선거일정은 공고 되지도 않았는데 김치국 부터 마시는 게 아닌가 싶다. 김치국을 마셔도 너무 일찍 마시고 있다.

한인회장이 아무리 무보수 명예직이라 해도 아무나 할 수있는 자리는 아니다. 선거일정은 곧 발표 되겠지만 벌써부터 여기 저기 다니며 “이 사람은 어떠냐, 저 사람은 어떠냐”하며 쓸데없는 소리 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하니 도대체 한인회장 자리가 뭐길래 그러는 걸까?

기사 등록일: 201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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