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납세자 연합에 따르면 캘거리 시에서 일하는 수천 명의 직원들이 두 번째, 세 번째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은 2019년에 2,201명의 시 직원들이 두 번째 연금 수령이 가능하고, 134명은 세 번째 연금까지 수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총 1,510만 불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캘거리 시는 세 번째 연금을 수령하는 134명은 두 번째 연금을 수령하는 사람들 중의 일부라고 확인해 주었다. 연합의 앨버타 디렉터인 프랑코 테라자노는 “많은 가정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비즈니스들은 문을 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납세자들이 누군가의 두 번째, 세 번째 연금을 위해 세금을 내고 있다는 사실은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전했다. 테라자노는 “납세자들이 이 같은 용도로 세금을 내는 것은 시기에 상관없이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특히 앨버타 주민들이 지난 5년간 어려움을 겪어온 지금과 같은 시기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시의원들과 시장이 옳은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말한다.”라고 덧붙였다. 테라자노는 두 번째, 세 번째 연금을 없애자는 주장을 시의회에게 전하며, 레드디어의 경우 2020년 초에 세 번째 연금을 폐지했다고 전했다. 테라자노는 비슷한 논의가 캘거리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며, 시의회가 월 말에 예산심의에 들어가는 것을 언급하며, “캘거리 시청의 추가적인 연금은 이미 수년간 언급되어온 것으로, 논의가 필요한 것이 아닌, 행동이 필요한 주제이다.”라고 덧붙였다. 시 당국은 보조 연금이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연금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답했다. 시당국은 “캘거리 시의 보조 연금 플랜들은 직원의 12%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연금 수급권을 주는 재직기간 동안 2%의 연금을 서로를 위해 쌓아주는 것이다.”라며, “직원들은 연금을 연거푸 받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조지 차할 시의원과 제로미 팔카스 시의원을 포함한 여러 시의원들이 시의 연금 제도에 대해 언급해왔다. 연합의 보고서는 모든 앨버타 정부에 속한 3만 명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보고서는 두 번째 연금과 세 번째 연금은 앨버타 주민들이 2019년에 납부한 세금에서 총 2,480만 불을 차지하고 있으며, 캘거리는 이 중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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