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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룹스 비극에 랑저빈 학교 이름 바꿔
사진: 캘거리 헤럴드 
사진: CBC 뉴스 
몇 달 간의 항의 끝에 공립학교 관계자는 랑저빈 학교(Langevin School)의 이름을 리버사이드 학교(Riverside School)로 변경했다. 그러나 가톨릭 교육청은 비숍 그랜딘 고등학교(Bishop Grandin High School)의 이름을 변경하기 전에 여전히 피드백을 받고 있다.
캐나다 기숙학교 프로그램의 저명 인사인 랑저빈의 이름을 드러내기로 결정한 것은 공교롭게도 BC주 캠룹스의 이전 기숙학교 부지에서 215명의 원주민 아이들의 유해가 발견돼 전국적으로 애도하고 추모를 했던 주말에 함께 일어났다.
캘거리 공립교육청(CBE) 이사장인 마릴린 데니스(Marilyn Dennis)는 학교명을 즉시 변경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마련 중이기 때문에 이사회가 아직 학교명 변경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진실과 화해에 대한 지속적인 작업의 일환으로 CBE와 랑저빈이라는 이름 사이에 거리를 두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 새로운 Riverside School를 통해 지역사회가 새로운 이름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정체성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데니스 이사장은 주말에 캠룹스에서 유해가 발견된 이후로 이사회는 변경을 원하는 학부모로부터 긴급하게 피드백을 받았으며, 이사회는 학생과 직원, 특히 원주민 어린이를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CBE는 성명서를 통해 “캠룹스에서의 비극적인 유해 발견과 캐나다인들의 반응은 화해의 중요성과 우리가 봉사하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헌신을 보여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사건을 감안할 때 이사회는 정책 변경을 완료하기 전에 학교명 변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랑저빈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Bridgeland-riverside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리차드 허(Richard Hehr) 이사는 몇 달 전 이사회 회의에서 학교명 변경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순서가 뒤바뀌었다.
데니스는 당시 이 문제는 조만간 이사회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번 주까지 다시 제기되지 않았다.
지역사회의 학부모들은 학교명 변경을 요청해 왔으며, 지역사회에는 "랑저빈 학교명을 변경하라. (Change the Name of Langevin School)"고 적힌 커다란 칼라풀 현수막을 걸었다.
이번 주 나히드 넨시(Naheed Nenshi) 시장은 기숙학교에 대한 배상과 화해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CBE가 랑저빈 학교명 변경에 너무 느리게 대처했으며,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 역시 비숍 그랜딘 고등학교명 변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난했다.
넨시는 “오랫동안 머뭇거렸다. 프로세스 시간은 오래 전”이라고 말했지만, 지난 6월 1일(화) 두 교육청 모두에 박수를 보냈다. 먼저 서둘러 이름을 변경한 CBE는 물론,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CCSD)은 비숍 그랜딘 고등학교의 이름을 바꾸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 원주민 지도자들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넨시는 “드러난 가슴 아픈 사실이 행동에 박차를 가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면, 우리의 슬픔과 분노를 받아들여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면서 "때로는 우리는 빨리 가기 위해 천천히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탈-저스틴 그랜딘(Vital-justin Grandin) 주교는 로마 가톨릭 사제이자 주교였으며, 프랑스에서 유사한 기관을 본 후 특히 서부 캐나다에서 기숙학교 시스템의 규모를 늘리는 아이디어를 존 A. 맥도널드(John A. Macdonald) 수상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CSD 관계자는 화요일, 비숍 그랜딘 고등학교 변경 여부에 대한 학부모 및 원주민 지도자를 포함한 다른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피드백을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CCSD 대변인 샌드라 보로스키(Sandra Borowski)는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은 모든 원주민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캠룹스에서 발견된 유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 가톨릭 신자로서 과거의 기숙학교 운동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 우리는 진실과 화해위원회 : 행동 촉구 보고서의 교육 권장사항을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CCSD 학교의 이름 변경 가능성에 관해서 이사회는 학부모, 교직원, 학생, 가톨릭 주교 및 원주민 지역사회 원로와 같은 이해 관계자의 피드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진실과 화해위원회(The Truth and Reconciliation Commission of Canada)는 그랜딘이 원주민 아이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고, 그들을 “문명화”하기 위한 “공격적인 동화” 행위로서 “기숙학교 교육 캠페인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그랜딘이 기숙학교 시스템 캠페인을 주도한 곳에서 캐나다 연방의 창립자 중 한 명인 헥터-루이스 랑저빈(Hector-louis Langevin)은 건축가였다.
또한 부모들은 자녀들이 기숙학교에 대해 충분한 교육을 받고 있는지, 그리고 교육청이 원주민 역사를 충분히 존중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캘거리에 있는 가톨릭 학교에 딸 둘을 보내고 있는 크리스타 리(Krista Li)는 기존 커리큘럼이 교사들에게 일부 교육자료를 제공하려 하고 있지만, 기숙학교에 대한 지도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종종 개별 교사의 지식과 관심에 기반을 두고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리는 “딸의 학교는 쑤티나(Tsuut'ina) 네이션의 땅에 있지만, 학교에 그들의 대표자 중 한 명도 오지 않았다. 학교에 지식을 지키는 사람이 없다면 어떻게 되려는지...행동으로 옮기는 데는 충격적인 대량 무덤의 발견은 필요치 않다. 학교가 옳은 일을 하기 전에 시장이 비난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제이슨 케니 주수상은 지난 화요일 학교명 변경에 대한 질문에 학생들이 이름 변경을 통해 역사를 “취소”하는 것보다 불평등했던 시기를 포함해 캐나다 역사에서 배우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주장했다.
케니는 랑저빈, 그랜딘, 심지어 자신의 이름을 붙인 학교를 가지고 있는 맥도널드는 어두운 시대와 연관된 인물들 중 소수일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그러나 우리가 지금 가혹하게 판단해야하는 당시 문제의 모든 인물을 우리 역사에서 없애고 새로운 기준으로 삼는다면 캐나다의 거의 모든 건국 리더십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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