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으로 인기 있는 도로인 NW 크레센트 로드(Crescent Road)의 청사진으로 차량 통행이 진정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이 도로의 멋진 전망 때문에 운전자들이 시선을 뺏겨 부주의한 운전을 하게 되면서 문제가 되어 왔다.
시의회가 승인할 경우 내년에 시행될 크레센트 로드 마스터 플랜은 다운타운과 보우 강의 탁 트인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맥휴 블러프(Mchugh Bluff) 꼭대기에서 소란을 피우는 군중과 위험스런 차량 통행, 주차문제, 쓰레기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우려에 응대하기 위한 조치다.
NW 1 스트리트부터 6A 스트리트까지 해당될 이번 향상 계획에는 녹지, 앉을 곳, 조명과 예술품 등이 포함된다. 특히 예술품에는 원주민 테마 설치 예술품이 들어간다.
시 행정부는 시 웹사이트를 통해 도로 남쪽의 통로와 옆길과 공원을 따라 보강된 보도는 이 지역에 걷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 지역이 인기를 얻으면서 심야 방해 활동, 주차 문제, 자동차 스턴트 및 과속, 과도한 운동, 쓰레기 문제 등과 같은 여러 우려가 지역 사회에서 나왔다"며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크레센트 로드 마스터 플랜은 모든 이용자를 위한 안전하고 접근 가능한 거리와 공공 공간에 대한 응집력 있는 비전을 만들어 미래 투자로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데믹 초기 단계였던 2020년 봄과 여름에 시는 더 넓은 야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차량 통행로의 대부분을 폐쇄했었다.
많은 지역 주민들은 그 조치로 야외 모임 등이 활성화되었는데 그해 가을 폐쇄령이 철회되어 화가 났었다면서 이번 조치에 찬성했다.
이번 시의 계획에는 도로의 블록을 두 곳을 만곡화하고, 차량 통행을 줄이기 위한 과속 방지턱 및 연석을 확장하고, 거리 행사 동안 차량을 금지하기 위해 크레센트 파크 양쪽 끝에 게이트를 배치하는 등의 조치가 포함되어 있다.
크레센트 하이츠 지역 자치회(Crescent Heights Community Association) 회장인 데니스 마(Dennis Marr)는 이러한 교통 진정 조치와 도로의 양방향 통행 허용이 주민들 대부분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다... 크레센트 로드의 상황은 뭔가 조치가 취해져야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시에서 계획을 세우고 시의회에서 논의한다고 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지만 세부 사항이 충분히 공개되지 않아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을 이었다.
마는 이번 조치에 꽤 많은 비용이 들어갈 거라고 말했지만, 시 당국은 이번 프로젝트에 얼마가 소요될 지에 대해 말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전했다.
한편 그들은 크레센트 로드의 혼잡스러움이 계획의 환경 설계로 인해 줄어들기를 희망한다며 "주된 목표는 장기적으로 단속의 필요성을 줄이기 위해 인프라를 이용하는 것이며, 추가적인 보안 기능을 최종 컨셉에 일부 권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