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대학교 학생 연합 아드리안 핸디)
캘거리 대학교 학생연합에서 운영하는 푸드 뱅크가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기부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1일부터 9월 15일 사이에 학생연합 캠퍼스 푸드 뱅크를 이용한 학생들은 80명이 넘으며, 이는 전년 동일 기간 대비 46% 늘어난 것이 된다. 그리고 푸드 뱅크 책임자 아드리안 핸디는 올해 전체 이용률도 지난해와 비교해 약 20% 늘어났다면서, 수요를 따라갈 수 없어 일부 선반은 비어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캘거리 대학교 학생회 푸드 뱅크는 학사, 석사 과정의 학생들과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26년간 독립적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7일간 먹을 수 있는 음식 바구니를 제공한다. 그리고 높은 등록금을 내야하는 유학생들이 푸드 뱅크 이용자 중 78%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핸디는 “그들은 위기 상황에서 우리를 찾아오며, 우리는 상황을 판단한 뒤 이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전했으나, 수요가 늘어나며 예전과 같은 수준의 음식 바구니를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같은 상황은 캘거리 대학교 외의 다른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마운트 로열 대학교의 학생 연합은 독립적인 음식 및 개인 위생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필수품을 제공한다. 이 곳은 캘거리 종파를 초월한 푸드 뱅크의 공식 창고가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마운트 로열 대학교의 학생 연합 서비스 책임자 쉬린 사무엘스는 이 두 곳의 푸드뱅크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최근 몇 년간 급증했다면서, “물가는 오르고, 일자리는 귀하며, 주거는 비싼 상황에서 학생들은 식비를 포기하고 푸드 뱅크와 같은 서비스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무엘스는 학생 연합에서는 2년 전만 해도 217개의 바구니를 전달했으나, 이 숫자는 지난해 279개, 올해는 453개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연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