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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동안 캘거리 인근서 숨어 산 미국인 살인범 - 미국, 멕시코서 세 명 살해…사망 3년 후 사실 밝혀져
수감 중 탈옥해 이름 바꾸고 테이버 타운에서 가정 이루고 살아
CBC, 미국인 섀론 킨은 살인범죄 숨긴 채 신분세탁해 테이버에서 50년을 살았다.  
(박미경 기자) 반세기 동안 디에드라 글래버스는 캘거리에서 남동쪽으로 3시간 떨어진 작은 타운인 테이버에서 조용히 살았다. 그녀는 결혼해 가정도 있었고,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하다가 3년 전 81세의 나이로 죽었다.
그런데 사망하고 나서야 그녀의 비밀스러운 삶과 실명이 드러났다. 사실 글래버스는 1960년대에 시작되어 미주리 주부터 멕시코, 캐나다까지 계속된 사건의 범인인 섀론 킨이라는 이름의 도망친 살인범이자 탈옥수였다.

자넷 푸글리세 그리고 멕시코에서는 라 피스톨레라고도 알려진 킨은 25세 생일을 앞두고 미주리 주의 남편과 남자 친구의 아내, 멕시코의 한 술집에서 만난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녀는 세 번째 살인 사건으로 13년 형을 선고받고 멕시코 감옥에 수감되었지만 1969년 탈옥해 그 이후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잭슨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의 더스틴 러브 경사는 지난 1월 30일 캔자스 시티 경찰과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언젠가 그녀와 탁자에 마주 앉아 그녀에게 묻고 싶었다"며 "그녀가 살아있을 때 잡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지난 2023년 12월 킨에 대해 익명의 제보를 받았다. 러브 경사는 "생전에 그녀를 잡지 못한 것에 대해 양쪽 가족에게 이미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누군가 그녀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으나 그녀가 죽을 때까지 공개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실을 인지한 앨버타 RCMP는 잭슨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과 캔자스 시티 경찰에 이에 대해 알리고 지원해주었다. 앨버타 RCMP 대변인 트로이 사빈코프 경위는 "수사에 도움을 주었지만 결국 그들은 우리의 도움 없이도 자체적인 수단을 통해 그녀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그녀는 그 오랜 시간을 매우 낮은 자세를 유지하며 새로운 삶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수 있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킨의 남편인 짐 글래버스의 부고에 따르면, 이 부부는 1973년 테이버로 이사왔으며, 모텔을 소유하고, Century 21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킨의 사건은 미주리 주 캔자스 시티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살인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되었으나 미결된 건이었으며,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미결된 중범죄 영장 중 하나였다.
한편 킨의 가족은 이 사실이 밝혀진 후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는 우리 가족사의 한 장을 덮을 수 있게 되어 얼마나 행복한지 말씀드리고 싶다. 새론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결과에 직면한 적이 없으며, 자식들이 이를 감당하게 둔 여성이었다. 그녀는 아무런 생각이나 회환 없이 큰 해를 끼쳤다. 이 사건의 종결로 가족들이 그녀의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성명서에 쓰여있었다.
이에 사빈코프 경위는 이 성명서는 마치 소설처럼 읽힌다면서 "누군가가 글을 출판하겠다"고 반응했다.

기사 등록일: 2025-02-03
philby | 2025-02-13 2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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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소설도 나오고 영화도 만들 소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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