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헤럴드
(박미경 기자) 농업 소매업체인 피비 마트(Peavey Mart)가 전국적으로 매장 폐점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 업체를 사칭하는 사기성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계정에 대해 고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피비 마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공지문을 통해 공식 웹사이트인 peaveymart.com에서는 주문을 받지 않으며, 모든 점포 정리 세일은 매장에서만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공지에서는 "온라인 또는 전화를 통한 신용카드 결제는 절대 받지 않는다"며 "온라인 오퍼에 주문을 넣기 전에는 꼭 주의를 기울이고, 출처를 확인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 공지는 입증되지 않은 피비 마트 소셜 미디어 페이지에 참여하지 말 것을 고객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가짜 피비 마트 웹사이트에서 사기 피해자가 됐다고 생각되는 고객들은 즉시 신용카드 회사에 연락하고, 경찰에 신고 접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경고는 전국적으로 피비 마트 매장 폐점을 준비하면서 나왔다. 피비 인더스트리는 전에 전국의 90개 피비 마트 매장과 6개 메인스트리트 하드웨어 지점에서 점포 정리 세일이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동사는 앨버타주 킹스벤치 법원으로부터 채권자 보호를 위한 초기 명령을 받았다. 당시 피비 인더스트리의 사장 겸 CEO인 더그 앤더슨은 "힘든 결정이었지만, 회사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피비 인더스트리는 소비자 신뢰도 하락, 운영 비용 상승, 공급망 문제 등 경제적 어려움을 폐쇄의 원인으로 꼽았다.
동사는 폐쇄를 발표하면서 "캐나다 소매업계는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피비와 같은 사업체에 상당한 장애물이 되어왔다"고 밝혔다. 앨버타에 본사를 둔 이 소매업체는 매닝, 하이리버, 블랙폴즈, 라콤 등 주 전역의 지역사회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동사는 이미 4월까지 노바스코샤와 온타리오 주 전역의 22개 매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피비 마트는 1967년 BC주 도슨 크릭에서 내셔널 팜웨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1975년 미니애폴리스의 피비 컴퍼니의 자회사가 되면서 피비 마트로 변경되었다. 1980년대에 캐나다 회사의 소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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