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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정부, 고속도로 제한속도 시속 120 km로 상향 추진 - 내년 초 시범운행 검토

사진 출처: CBC 
(이남경 기자) 앨버타 주정부가 분리형 고속도로의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110 km에서 시속 120 km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니엘 스미스 주총리와 UCP 당은 주민들이 찬성할 경우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빈 드리셴 교통부 장관은 이번 제한속도 조정이 적용될 수 있는 대표적인 구간으로 캘거리와 에드먼튼을 잇는 2번 고속도로, 트랜스캐나다 고속도로, 16번 고속도로, 남부의 3번 고속도로, 그리고 포트 맥머리에 이르는 63번 고속도로 등을 언급했다.

드리셴은 또한, 화물차 전용 차로 도입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 제도는 왕복 3차선 이상 구간에서 상업용 트럭이 가장 오른쪽 차선만 이용하도록 제한하는 내용이다. 그는 “크로스필드에서 캘거리 및 레드디어 인근, 그리고 레덕에서 에드먼튼 구간 등 2번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앨버타의 전체 주정부 관리 고속도로 구간은 60,400 km 이상이며, 그중 11,700 km가 분리형 도로로 구성돼 있다. 앨버타 주정부는 오는 11월 7일부터 12월 5일까지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해, 속도 인상과 트럭 전용 차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찬성할 경우, 우선 레덕 남쪽에서 포노카까지의 2번 고속도로 구간에서 제한속도 시속 120 km 시범운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드리셴은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도 큰 사고 증가가 예상되지 않는다.”라며,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앨버타 전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통근 시간 단축과 지역 간 형평성이 있다. 드리셴은 “캘거리 Deerfoot Tr. 확장 사업에 7억 달러를 투입해 통근 시간을 약 20% 줄이는 중이다.”라며,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도 비슷한 효율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앨버타의 도로는 구조적으로 시속 120km 주행에 맞게 설계돼 있다.”라며, “미국 몬태나 주로 넘어가면 제한속도가 시속 130 km로 올라간다. 이제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속도 제한을 도로 설계 기준과 일치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속도 인상 시, 캘거리에서 에드먼튼까지 약 30분 단축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드리셴은 이미 2번 고속도로에 설치된 속도 계측기 데이터에서 운전자의 85%가 120km/h 이상으로 주행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이 이미 도로 설계 속도에 맞춰 주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민들이 이번 정책을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면, 내년 초 앨버타 전역의 분리형 고속도로에서 제한속도를 시속 120 km로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드리셴은 트럭 전용 차로 제도도 주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트럭 두 대가 나란히 비슷한 속도로 주행하며 추월 차선을 막을 때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다만, 캘거리 도심을 통과하는 Deerfoot Tr. 과 캘거리와 에드먼튼의 링 로드는 제한속도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드리셴은 “이 구간들은 진출입 램프가 많고 교통량이 많아 안전을 위해 현행 속도를 유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단지 앨버타 주민들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 싶을 뿐이다.”라며, “이 정책은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한 걸음이다.”라고 말했다.

기사 등록일: 2025-11-13


운영팀 | 2025-11-16 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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