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부부, 온라인 거래하려다 공격받아 - 구매자 가장하고 방문한 남성들로부터 폭행
사진 출처: 응우옌
(박연희 기자) 캘거리의 한 부부가 온라인으로 랩탑을 판매하려다가 구매자를 가장한 두 명의 남성으로부터 폭행 강도를 당했다.
제이슨 응우옌이 고가의 랩탑을 온라인에 게시한 이후, 2명의 남성은 이를 확인하겠다며 12월 6일 오후에 SE 도버(Dover)에 위치한 응우옌의 집을 방문했다.
남성들은 집 안으로 들어온 뒤 얼굴을 가리고 있던 복면을 벗고 거래를 마무리하려는 것처럼 하다가, 곧 곰 스프레이를 응우옌의 얼굴에 뿌렸다. 응우옌은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남성 중 한 명을 붙잡았고, 집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으나 자신에게 폭행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응우옌은 이들을 문으로 밀어내며 버텼으나, 결국 집 밖으로 끌려나갔다. 다른 방에 있다가 큰 소리를 듣고 상황을 알게 된 응우옌의 아내는 눈삽을 들고 남편을 끌고 가는 남성을 때리며 그가 남편을 놓고 도주할 때까지 버텼다.
이후 응우옌 부부는 곧바로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번 폭행이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면서, 온라인 거래 시에는 공공장소나 감시되는 공간에서 상대방을 만날 것이 권고된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자신의 사례를 공개하기로 했다는 응우옌은 이후 자신과 같은 두 남자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여러 캘거리 시민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BBB는 범죄자들은 종종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고가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사람을 노리는 경우가 있다고 경고했다. BBB 대변인 웨스 라포춘은 절대 집에서 거래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많은 사람들은 안전을 위해 낮 시간에 경찰서 주차장에서 거래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