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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에 ‘선택형’ 푸드뱅크 문 열어 - 진열대서 직접 고르는 파일럿 모델

캘거리 푸드뱅크 다운타운 신규 지점 개관을 앞두고 직원들이 진열대에 식료품을 채우고 있다. (사진 출처 : 포스트미디어) 
(이정화 기자) 캘거리 푸드뱅크가 다운타운에 식료품점 형태의 신규 지점을 열고 이용자가 직접 식품을 고르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 지점은 지난 15일 네오마(Neoma) 빌딩에서 공식 개관했다. 내부는 일반 마트처럼 채소 진열대와 통조림·곡물 코너, 육류·유제품 냉장 공간을 갖췄다. 기존 남·북부 지점까지 이동이 어려웠던 도심 거주자가 주요 대상자다.

멀리사 프롬(Melissa From) 캘거리 푸드뱅크 CEO는 “우리 이용자들도 가족과 장을 보듯 선택하는 경험을 하길 바랐다”며 “문화적·식단적 필요와 개인 선호를 반영할 수 있는 자율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지점은 하루 최대 200가구 이용이 예상된다. 현재 캘거리 푸드뱅크 전체 이용 가구는 하루 약 800곳이다. 이용자는 가구원 수에 따라 배정된 포인트로 식품을 ‘구매’하고 포인트 가치는 재고 상황에 따라 조정된다.

이런 변화는 이용자 구성의 변화와 맞닿아 있다. 전체 이용자의 27%는 전일제 근로자지만 시급 19.84달러 미만의 소득을 받고 있다. 시니어 이용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프롬 CEO는 “은퇴를 준비했어도 지금의 물가 상승은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운타운 지점은 파일럿 프로젝트로 시작됐지만 장기 임대 계약을 확보했다. 주거 지원 비영리단체 홈스페이스와 협력으로 문을 열었고 같은 건물에 입주한 가족 보호소 운영 단체들도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푸드뱅크 측은 새 지점이 기존 지점과 지역 소규모 푸드 팬트리(식료품 배포소)의 부담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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