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 주말 단신) 앨버타 등지서 유통된 ‘태양초 고추장’ 리콜, 캘거리 주유소 3곳서 경유 1만 리터 도난, 넥서스 인터뷰 대기 기한 다시 2년으로 축소…외
(사진출처=캐나다 식품검사청:CFIA)
(안영민 기자)
앨버타 등에서 유통된 ‘태양초 고추장’ 리콜…밀 성분 미표기
한국산 ‘태양초 고추장’이 밀 성분 미표기로 캐나다에서 리콜됐다.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은 3일 태양초 고추장에 표시되지 않은 밀(wheat)과 글루텐(gluten)이 포함돼 있다며 리콜을 공식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앨버타, 브리티시컬럼비아, 서스캐처원에서 유통됐다.
리콜 대상은 170g(UPC 8 801075 012323), 500g(UPC 8 801075 012316), 1㎏(UPC 8 801075 012620) 등 3개 제품이다. 밀 성분이 라벨에 표시되지 않은 모든 제품 코드가 리콜 대상이다.
CFIA는 밀 알레르기가 있거나 밀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해당 제품을 섭취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셀리악병이나 기타 글루텐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도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알레르기나 글루텐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 심각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는 해당 제품을 판매처에 반품하거나 폐기해야 하며, 리콜 제품을 판매·사용·제공하거나 유통해서도 안 된다.
이번 리콜은 제품 자체가 일반 소비자에게 유해하다는 의미라기보다 캐나다에서 주요 알레르기 유발 성분으로 관리되는 밀 성분이 제품 라벨에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한국산 고추장은 지난 2025년 8월에도 일부 알레르기 성분이 표시되지 않아 리콜된 전례가 있다.
캘거리 주유소 3곳서 경유 1만 리터 도난…지하 탱크서 직접 빼내
캘거리 일대 주유소에서 지하 저장 탱크를 통해 약 1만 리터에 달하는 경유(디젤)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캐나다 대형 연료 유통업체 BG 휴얼스(BG Fuels)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캘거리 내 모빌(Mobil) 주유소 3곳에서 총 1만 리터, 시가 약 2만 달러 상당의 경유가 도난당했다.
피해 업체 측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심야 및 새벽 시간대 대형 상업용 트럭이 영업이 종료된 주유소에 접근해 약 25분간 지하 저장 탱크에서 경유를 직접 흡입해 빼낸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범행에서만 약 8000리터가 유실됐으며, 캘거리 경찰은 세 사건 모두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 차량의 기름을 빼내는 소규모 절도는 종종 발생하지만, 주유소 지하 탱크를 노린 대규모 도난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암시장에서 저렴하게 거래되는 불법 연료 구매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수거된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범행 차량의 이동 경로와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트랜스젠더 멤버 화장실 출입 거부당한 밴드, 공연 전격 취소
캐나다 밴쿠버 출신의 펑크 밴드 '루가루(Rougaroux)'가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EI) 샬럿타운 공연을 앞두고 트랜스젠더 멤버가 화장실 이용을 거부당하자 공연을 전격 취소했다.
밴드 측에 따르면, 지난 주말 공연장인 '스포츠맨스 클럽'에 도착한 트랜스젠더 여성 보컬 마리나 한리가 여성 화장실에 들어가려 하자 바텐더가 문 앞에 '여성 전용' 표지판을 붙이며 출입을 제지했다. 이에 반발한 멤버들은 현장에서 장비를 철수하고 일정을 취소했다.
공연장 매니저는 "성중립 화장실이 없으며, 트랜스젠더의 여성 화장실 이용을 허용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밴드 측과 현지 인권 관계자들은 "기본적인 인권 침해이자 명백한 차별"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캐나다에 버릇 가르쳐주는 중"…무역 보복 조치 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향해 "그동안 미국을 이용해 왔다"고 비난하며 자국 보호무역 조치를 정당화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 백화원 행사 연설 도중 원고에 없던 발언을 통해 "캐나다 국민은 사랑하지만 지도자들은 수년간 미국의 무능한 리더십을 이용해 악의적으로 행동해 왔다"며 "이제 그들에게 약간의 버릇을 가르쳐주는 중(taught a little lesson)"이라고 주장했다.
피터 나바로 대통령 무역특보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지도부를 향해 "오만하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카니 총리는 직접적인 대응을 피하면서도 "캐나다는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 협상을 위해 언제든 진정성 있게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넥서스(NEXUS) 인터뷰 대기 기한 축소"…2027년부터 2년으로 단축
캐나다 미국 간 신속 입국 제도인 넥서스(NEXUS) 카드 발급 및 갱신 시 필요한 인터뷰 예약 기한이 단축된다.
캐나다 국경서비스청(CBSA)은 1일 발표를 통해 오는 2027년 4월 1일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넥서스 신청자의 인터뷰 예약 기한을 기존 5년에서 2년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5년 유예 기간은 팬데믹 기간 중 발생한 업무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된 조치였다. CBSA는 최근 인터뷰 수용 능력이 개선됨에 따라 원래의 2년 제한 기준을 다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단, 2027년 4월 1일 이전에 조건부 승인을 받은 신청자에게는 기존 5년 유예 기간이 유지되며, 늦어도 2029년 4월 1일 이전까지 인터뷰를 예약해야 승인이 유효하다.
NEXUS 프로그램은 캐나다 CBSA와 미국 국경보호청(CBP)이 공동 운영하며 사전 심사를 통과한 저위험 여행객에게 전용 라인을 제공해 국경 통과 시간을 단축해 주는 제도다. 카드 유효기간은 5년이며 18세 이상 신청 수수료는 미화 120달러다.
CBSA는 인터뷰 기한이 지나면 신청서가 자동 마감·폐기되는 만큼, 현재 조건부 승인 상태로 대기 중인 신청자들에게 가급적 조속히 인터뷰 일정을 잡을 것을 당부했다.
"미국산 피하고 자국산 사자"…미·캐 무역 전쟁 19개월째 열기 여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시작된 미·캐나다 무역 갈등이 19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제품을 멀리하고 자국 상품을 구매하려는 캐나다인들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아바커스 데이터(Abacus Dat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미국 제품 구매를 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2025년 2월(78%) 조사 당시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실제 캐나다산 제품 구매를 늘렸다는 응답도 53%에서 61%로 증가했다.
특히 미국 여행 거부 의사가 32%에서 52%로 급증했으며, 미국계 주유소 회피(39%), 아마존 이용 축소(26%),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해지(20%) 등 생활 속 보이콧 행위도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다만 응답자의 61%가 자국산 제품 구매 시 비용 부담이 더 크다고 답해 국산품 이용에 따른 가격 부담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미국 낙농 대회서 캐나다 10대 소녀·젖소 '2관왕'…무역 갈등 속 쾌거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세계 낙농 엑스포(World Dairy Expo)'에서 캐나다 퀘벡주 출신 16세 소녀가 자신이 아끼는 젖소와 함께 2개 부문 정상을 차지했다.
퀘벡주 카프산테의 앨리슨 두아롱(16)은 5세 젖소 '아롤렌 뎀시 엘라'와 참가해 '국제 주니어 홀스타인 쇼' 우승에 이어 대회 최고 영예인 '슈프림 주니어 쇼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과거 부모님이 엘라를 판매했을 때 직접 되사올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쏟아온 두아롱은 "퀘벡 낙농업의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해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은 미·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와 캐나다 현지에서 남다른 자부심을 선사했다. 한편, 대회가 열린 현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물가 상승에 대한 미국 현지 농가 및 주민들의 비판 목소리도 이어졌다.
스타벅스, 북미 점포 250곳 폐쇄…토론토·밴쿠버 등 캐나다 매장 다수 포함
세계적인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북미 전역에서 진행 중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캐나다 내 매장 수십 곳의 문을 닫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북미 매장의 약 1%에 해당하는 250개 매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온타리오, 퀘벡, 브리티시컬럼비아(BC), 앨버타 등 캐나다 주요 주의 매장 최소 37곳이 폐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스타벅스 측은 마이크 그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명의의 직원 서한을 통해 "개별 매장의 고객 경험과 장기적 재무 성과, 임대료 및 운영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적이 저조한 지점을 정리하게 됐다"고 폐쇄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