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경찰, 파커 사건 이후 대응 체계 개선 나선다- 자폐 관련 단체, “교육과 훈련 반드시 포함돼야”
케이티 멕렐런, 파커 웰스 (사진 출처 : 글로벌 뉴스)
(박연희 기자) 캘거리 경찰 서비스가 자폐 소년 파커 웰스의 실종 및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폐 관련 단체에서는 자폐와 관련된 교육과 훈련이 반드시 논의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ndigo Alert Canada의 설립자이자 비언어적 자폐 자녀를 둔 어머니 제니퍼 볼은“신경전형적인 아동은 파커의 상황에 처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자폐 등 신경다양성을 가진 이들의 뇌는 다르게 작동한다고 밝혔다. 파커는 11일간 이어진 수색 끝에 디어풋 트레일 배수로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캘거리 경찰 서비스는 11세 파커를 찾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쳤으며, 이 과정에서 1,000건의 공식 제보, 9만 건의 직접적인 소셜 미디어 메시지, 수천 통의 이메일과 10테라바이트에 달하는 CCTV 영상이 접수됐다.
캘거리 경찰 서비스는 최근 내부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대규모 수색과 시민들의 제보를 관리하는 방법, 장기 수사 중 자원을 이용하는 방식 등에 대해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캘거리 경찰 청장 케이티 멕렐런은 “이 사건 대응이 진전될 수 있었던 것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고 극심한 압박 속에서도 협력했기 때문”이라면서, “이제 개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도록 경찰 내에서 더 강력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캘거리 경찰 서비스의 기존 운영 기준과 절차를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파커의 실종과 관련해 특정 인물이나 상황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멕렐런은 만약 개선된 절차가 적용되었다면 파커 실종 사건의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개선 사항에는 제보와 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중앙 시스템 구축, 지휘 체계와 책임 명확성, 인력과 자원 배정 개선, 기술 투자 및 장기 수사 기간 동안 경찰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지원 등이 포함됐다.
한편, 개선 사항에 전반적인 교육 훈련이 언급되긴 했지만 신경다양성을 가진 사람들과 대응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은 따로 명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볼은 신경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은 다르게 대응할 수 있다면서, 교육이 수개월에 걸쳐 이뤄질 필요는 없지만 경찰관과 구조대원들이 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