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토론토에서 열린 수필집 출판 기념회 당시 고인의 모습
(김민식 기자) 20년전 CN드림에 [법정 실화로 익히는 캐나다 법률상식] 이란 내용으로 연재가 되면서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작가 김대억 목사가 지는 11월 3일 지병으로 향년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본지에는 이 소식을 모르고 있다가 최근 애국지사 기념사업회의 새 회장이 연락을 주어 알게 되었다.
고인은 토론토에서 성직자로 활동하며 신도들을 섬기고 한인들을 돕는데 앞장서 왔다. 또한 토론토에서 14년간 애국지사기념사업회를 이끌어왔으며 독립운동을 위해 몸바친 애국지사들의 위한 업적을 기리고 다양한 애국사업을 추진해왔다. 고인의 아버님인 김문양 선생은 실제 백범 김구 선생의 양아들이자 목회자였기에 고인도 애국지사와 인연이 있는 셈이었다.'
김 목사는 1941년 출생하여 한국외국어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20대 후반나이인 71년 캐나다로 이민 왔으며 틴데일신학교와 맥매스터대에서 신학을 전공한 후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토론토 시온성 장로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한바 있다. 아울러 지난 20여년간 토론토 이민국, 교육청과 법무성등에서 법정 통역을 해왔으며 심장병 어린이후원 회장으로도 봉사한 바 있다.
한국에서 공군장교로 복무했으며 캐나다 이민국 통역관, 온타리오 법정 통역관, 토론토 한인교역자회장, 심장병어린이 후원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숲을 바라보는 인생’, ‘달팽이의 행진, ‘걸어가고 싶은 길’, ‘법정에 나타난 인생풍경’ 그리고 ‘성서 속의 여인들 (구약 편, 신약 편) 등이 있다.
캐나다에서 통역일을 하면서 겪었던 일을 [법정 실화로 익히는 캐나다 법률상식] 이란 책으로 출판을 했고 고 이것이 2000년 경 Cn드림에 연재되면서 앨버타주 동포들에게 캐나다 문화와 법률을 익히는데 큰 도움을 준바 있다. 한편 2005년 CN드림 지령 100호 발행을 기념으로 김대억 목사를 초청해 캘거리와 에드먼튼에서 강연회를 갖은 바 있기도 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경숙 씨와 1남 2녀 등이 있으며 장례식은 오는 12일(화) 스카보로 하이랜드 장례식장에서 김인철 목사 집례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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