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사람

미 민주당 의회 장악, 캐나다에 어떤 영향 미칠까…관세·이란 ..

관심글

관심글


캐나다 ‘이민자 너무 많다’ 여론 1년 새 13%P 뚝

반대 응답 58%→45%…BC주·퀘벡주서 감소 폭 최대, 앨버타는 46%로 전국 평균 웃돌아

토론토에서 열린 시민권 수여식에서 새로 시민이 된 이들이 국기를 들고 있다. (사진출처=National Post) 
(안영민 기자) 캐나다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은 여전히 이민자가 너무 많다고 생각하지만, 이민 확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1년여 만에 뚜렷하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니토바주와 서스캐처원주 등 프레리 지역과 대서양 연안에서 이민자가 많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와 퀘벡주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가장 낮았다.

캐나다학연구협회(Association for Canadian Studies)가 최근 여론조사기관 EKOS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 10개 주 응답자의 45%는 캐나다에 이민자가 너무 많다고 답했다. 현재 이민자 수가 적정하다는 응답은 31%, 더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13%였다.

잭 제드와브 캐나다학연구협회 회장은 “여전히 상당수 캐나다인이 이민자가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난 3년과 비교하면 이민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나타나고 우려도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매니토바주와 서스캐처원주에서 이민자가 너무 많다는 응답이 52%로 가장 높았다. 대서양 연안 지역이 50%로 뒤를 이었고, 앨버타주와 온타리오주는 각각 46%였다. 반면 BC주는 39%, 퀘벡주는 4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민자 수가 적정하다는 응답은 BC주가 34%로 가장 높았으며, 앨버타주와 퀘벡주가 각각 32%였다. 매니토바주와 서스캐처원주는 26%로 가장 낮았다.

이민자를 더 받아야 한다는 응답 역시 BC주에서 18%로 가장 높았다. 퀘벡주는 16%, 대서양 연안 지역은 13%, 온타리오주는 12%였다.

이번 조사는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 정부의 향후 3년간 이민자 수용 목표 발표를 앞두고 실시됐다.

이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지난해 3월과 비교해 전국적으로 13%포인트 하락했다. 당시 Leger 여론조사에서는 이민자가 너무 많다는 응답이 58%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5%로 낮아졌다. 반대로 이민자가 부족하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10%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 변화 폭은 BC주와 퀘벡주에서 특히 컸다. BC주는 이민자가 너무 많다는 응답이 지난해 3월 56%에서 이번 조사 39%로 17%포인트 떨어졌다. 퀘벡주도 58%에서 40%로 18%포인트 하락했다. 대서양 연안 지역은 58%에서 50%로 8%포인트 낮아졌다.

이민에 대한 인식 변화는 캐나다 사회의 통합을 바라보는 시각과도 맞물렸다. 응답자의 상당수는 사회적 결속을 유지하려면 공통된 가치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답했다.

전국 응답자의 39%는 사회 통합을 위해 공통된 가치관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강하게 동의했고, 44%는 어느 정도 동의했다. 한편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을 받아들여야 사회적 결속이 가능하다는 주장에는 40%가 강하게 동의했으며, 39%는 어느 정도 동의했다.

공통된 가치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응답은 퀘벡주에서 특히 많았다. 퀘벡주 응답자의 42%가 이 주장에 강하게 동의했고, 또 다른 42%는 어느 정도 동의했다. 매니토바주와 서스캐처원주에서는 강한 동의가 31%, 어느 정도 동의가 42%였다.

이민자가 너무 많다고 답한 사람들 가운데서는 89%가 사회 통합을 위해 공통된 가치관이 필요하다고 봤다. 동시에 이들 중 64%는 서로 다른 가치관을 수용하는 것도 사회 통합에 필요하다고 답했다.

제드와브 회장은 “사회 통합을 위해 공통된 가치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민자가 너무 많다고 답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며 “반대로 서로 다른 가치관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현재 이민자 수가 적정하거나 부족하다고 답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민에 대한 인식은 캐나다에 대한 소속감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자가 너무 많다고 답한 응답자 중 캐나다에 강한 소속감을 느낀다는 비율은 51%였다. 이민자 수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에서는 이 비율이 70%로 높아졌다.

출생지에 따라서도 인식 차이가 나타났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응답자는 47%가 이민자가 너무 많다고 답했고, 31%는 적정하다고, 12%는 부족하다고 답했다. 반면 해외 출생 응답자 가운데 이민자가 너무 많다는 비율은 35%였으며, 적정하다는 응답은 29%, 부족하다는 응답은 20%였다.

제드와브 회장은 최근 이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완화된 데에는 이민자 집단의 변화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민자들 사이에서도 이민 문제를 둘러싼 불안감이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사는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EKOS의 온라인 프로빗(Probit) 조사 패널을 통해 캐나다 성인 12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국 단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다.

기사 등록일: 2026-10-26


나도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