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시 당국은 이번 겨울, 시내버스에 새 올웨더 타이어가 도입되면서 미끄럼 및 제동 문제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1,100대 규모의 버스 차량은 기존의 사계절 타이어를 새 올웨더 타이어로 교체하기 시작했으며, 폭이 더 넓고 홈이 더 깊으며 고무가 더 부드러워 겨울철 접지력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교체 작업은 2029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캘거리 트랜짓 차량 서비스 매니저 데니스 우브이아마는 “기존 사계절 타이어보다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대부분의 상업용 차량은 겨울철 운행 시 차량 무게에 의존하는데, 이번 타이어는 현재보다 개선된 성능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지역의 데이터를 근거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향후 버스 운전기사들의 피드백과 비교 평가를 통해 새 타이어의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캘거리 시의 버스들은 특히 급경사 구간에서 폭설과 결빙이 발생할 때 운행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이는 서비스 지연으로 이어지곤 했다.

우브이아마는 겨울용 타이어를 도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겨울철에도 마른 노면이 많은 캘거리 특성상 마모 속도가 너무 빨라 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겨울용 타이어는 마모가 빠르기 때문에 비용 면에서 적절하지 않다.”라며, 새 올웨더 타이어는 사계절 내내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체 작업은 기존 타이어가 수명이 다하면 순차적으로 새 타이어로 교체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구매 단가가 동일해 추가 예산이 들지 않는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편, 시 도로 제설팀은 본격적인 겨울철 첫 대규모 강설에 대비해 장비와 인력을 준비하고 있다고 모빌리티 유지관리 매니저 크리스 휴잇은 밝혔다.

휴잇은 “보행, 휠체어 이동, 자전거, 운전 등 어떤 방식으로 이동하든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모든 교통 방식에 대해 공평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설 후 첫 18시간 동안은 시내 주요 도로 정비에 집중하고, 강설 종료 후 24시간 안에 750km에 달하는 주요 보행로를 정리할 예정이다. 이후 18-36시간 동안은 주요 버스 노선과 지역 사회 도로를 중점적으로 제설한다.

이를 위해 시는 100대 이상의 일반 제설 차량, 30대의 그레이더, 10대의 로더, 9대의 대형 제설기, 그리고 50여 대의 소형 장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연간 제설 예산 5,670만 달러 중 올해는 이미 3,160만 달러가 지출되었으며, 향후 2025년 말까지 약 2,500만 달러가 남아 있다고 휴잇은 밝혔다.

그는 “11월과 12월이 평년 수준이라면 예산을 절약해 겨울 유지관리 예비비로 일부를 돌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휴잇은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겨울철 시작 시점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반대로 더 강력한 폭풍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운전자들에게 제설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스노타이어 장착, 제설 브러시 및 삽, 비상용품 구비 등 겨울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소규모 강설이 몇 차례 있었지만 “운전자들이 아직 겨울 도로 조건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다.”라며, “운전 시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고, 차량 간 거리를 넉넉히 두며, 도로에서 조금 더 인내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