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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온 독감"… 앨버타주, 독감 유행 기준선 돌파하며 비상 - "백신 효과 좋지만 접종률 저조"… 의료계, 집단 면역 위한 동참 호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그리고 생후 6개월 이상 '필수 백신 접종' 당부

사진 출처: 캘거리 헤럴드 
(박미경 기자) 반갑지 않은 독감 손님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 확산 속도도 빠르고, 증상도 심각해 스톨러리 어린이 병원에는 독감에 걸린 아이들의 입원이 늘고 있다.

전국적으로 평균 독감 양성률이 3.7%를 보인 반면 앨버타의 양성률은 2주 전에 벌써 유행 기준선인 6%를 넘었다. 2025년 전국 양성률이 46주(11월 21일)에 기준치를 넘은 것에 비하면 매우 빠른 셈이다.
로열 알렉산드라 병원과 스톨러리 어린이 병원 응급실 의사인 샤즈마 미타니 박사는 “현재 모든 연령대의 환자들 사이에서 독감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스톨러리 병원에 응급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그중에는 집으로 퇴원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올해 독감 백신이 특히 효과적이라는 희소식도 있지만, 주민 대다수의 백신 접종 실적은 매우 저조하다. 주 전체 백신 접종률은 취약 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집단 면역 수준인 80~85%에는 훨씬 미치지 못했다.
미타니 박사는 “앨버타의 백신 접종률이 저조하다”면서 “남반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볼 때, 올해 백신은 바이러스에 특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했다.

스톨러리 병원은 앨버타주 북부와 노스웨스트 준주 및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일부 지역을 커버하는 아동병원이다.
입원 시 아이들은 독감, 코로나19, RSV 등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호흡기 검체를 채취한다. 두 개 이상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도 있을 수 있다. 모든 환자는 질병에 따라 격리 예방 조치 대상자로 지정된다.

미타니는 “다른 복합적인 질환을 앓고 있어 인플루엔자 감염 위험이 더 높은 어린 소아 환자들이 많다”면서 “독감 백신 접종은 단순히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어떤 질병이든 지역사회 내 백신 접종 비율이 높을수록 집단 면역에 더 가까워진다. 즉,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대개 80~85% 사이에서 임계치에 도달하게 된다. 가능한 한 많은 수의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받아야 지역사회가 안전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극도로 어린 나이나 고령을 제외하고, 독감에 심하게 걸릴 위험이 높은 요인으로는 당뇨병,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나 천식과 같은 폐 질환, 또는 병, 항암 치료,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 등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독감이 얼마나 심각한 병인지 잘 모른다. 사람들은 흔히 감기 바이러스에 걸렸을 뿐인데도 독감에 걸렸다고 말하곤 한다. 진정한 독감은 실험실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사람을 기진맥진하게 만든다. 따라서 자기자신을 위해서도 그렇겠지만, 주변의 더 취약한 사람들을 위해 독감 접종을 해야한다.

미타니는 "로열 알렉스 병원에 입원시켜야 했던 첫 번째 인플루엔자 A형(독감) 중증 환자는 9월 초에 발생했다. 이 환자는 8월에 감염되었을 것이며, 상태가 너무 위독해 9월 초에 입원이 필요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첫 번째 중증 환자가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던 사람이었는데 스톨러리 병원에 그런 징후들이 점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확실히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보건부의 통계에 따르면 이번 시즌이 상당히 힘든 양상이 될 가능성이 있어 올 가을과 겨울 수용 능력에 문제가 있을 거라는 우려가 있다.
건강 상태가 취약한 어린 아이라도 독감 백신 접종을 통해 혜택을 볼 수 있으므로 생후 6개월 이상 누구나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이는 국가 예방접종 자문위원회에서 권장하는 사항이기도 하다.

예방접종 외에도, 아플 때는 집에 머무르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는 것 등도 예방 조치에 포함된다.
인플루엔자는 국내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이 때문에 매년 15,000명이 입원하고 3,500명이 사망한다.

앨버타주의 차갑고 건조한 기후가 전국에서 독감이 가장 일찍 유행하는 이유일 수 있다.
2025~2026년 호흡기 질환 유행 기간 동안 앨버타주에서만 실험실 검사를 통해 확진된 독감 환자가 2만 명을 넘었다. 10월 10일 현재, 주민 1명이 실험실 검사를 통해 확인된 독감으로 사망했다.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병원에서는 21건의 독감 환자가 발생했으며, 중환자실에서는 2건이 확인되었다. 그 주 한 주 동안에만 실험실 검사를 통해 확인된 독감 환자는 194명이었다.

기사 등록일: 202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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