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님의 말씀처럼, 주정부에서 인정하는 공인 주례자의 주례를 통해서 결혼식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절차는 이렇습니다.
1. 주정부에서 결혼주례자로 공인받은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보통 현직 성직자나 또는 공인주례자인 시민)
공인 주례자가 아닌 분이 주례를 하면 아무런 효력을 갖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marriage licence 신청 양식에 공인주례자의 주정부 등록번호와 사인(signature)이 들어가야 되거든요. 물론 주례자가 주정부 공인없이도 주례를 할수 있지만, 공인받은 분이 함께 반드시 동반해야 합니다. 실제로 서류에 사인하는 사람은 바로 주정부로부터 공인받은 사람이니까요.
2. 레지스트리에 가서 결혼하겠다는 등록을 하면, 신랑/신부의 이름이 프린트된 form(marriage licence)을 받습니다. 이 양식을 결혼식할 때 가져갑니다. 이 양식을 주례자에게 미리 주면 더 좋죠. 결혼식하다 보면 바빠서 집에 두고 올 수 있기 때문이죠.
3. 주정부로부터 공인받은 주례자의 주례로 결혼식을 거행하고, 결혼식 중에 신랑측 증인 1인과 신부측 증인 1인이 레지스트리에서 받은 양식에 증인 사인을 하고, 그 다음으로 신랑/신부가 사인을 하고, 다음으로 주례자가 사인을 합니다. 증인은 보통 친구들이 하죠.
4. 주례자는 결혼식을 마친 다음 그 marriage licence 양식을 모두 작성한 후 레지스트리로 보냅니다. 그러면 일정 기간 후에 레지스트리에서 주정부에서 확증된 marriage licence 를 우편으로 댁으로 보내줄 것입니다. 그러면 모든 절차는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