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1일 사거리에 서 있다가 파란불로 바뀌어 출발하는데 앞차들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서길래 나도 섰더니 제 뒤의 운전자는 한눈을 팔고 있었던지 그대로 돌진해 제차를 박았어요. 충격이 심해서 저는 사고직후 5분정도는 일어서지 못하고 그냥 의자에 앉아 있었어요
뒤차는 에어백까지 다 터지고 제 차는 트렁크가 열리지 않을 정도 수준의 파손이 있었고 제차 헤드레스트에 에어백 같은것까지 다 터져버렸더라구요. 헤드레스트에 이런 장치가 있는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캐나다 살면서 이런 큰 사고는 처음이고 보험처리도 처음이라 잘 몰랐는데.. 상대방 과실이라도 내 보험사에 신고하고 내 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는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나서 보험사끼리 정산한다고 합니다.
결국 내 과실이던 상대방 과실이던 내 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아야 하는데.. 제 보험회사인 Allstate의 업무처리가 상당이 불성실합니다.
바디샵에 차를 맡긴지 거의 3주반이 지나도록 보험사 어드져스터로부터 연락이 없어 제차 수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어요. 담당자에게 여러번 메시지 남겨도 회신이 일체 없어요.
지금타는 렌트카는 대략 1천불까지만 보험이 커버된다고 해서 이번주말에 차도 반납하고 나면 타고 다닐차도 없어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 보험사에 이야기해서 차 렌트를 연장할수 있는건지요? (그런데 연락이 되어야 통사정을 해보던지 대화를 할텐데 통화 자체를 할수 없으니 나참..)
사고가 나면 보험사에서 어드저스터가 지정되는데 신체부상에 대해서는 헬스 어드저스터, 자동차 수리는 오토 어드져스터 두명으로 나뉘는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그나마 헬스쪽은 1주일만에 가까스로 컨펌 이메일을 받아서 (전화통화는 끝내 못함) 이것을 피지오와 마사지쪽에 넘겨주어 부상당한 목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구요.
바디샵에서도 이렇게 늦장 대응은 처음이라면서 올스테이트에 대해 너무 한다고 하소연하더라구요. 올스테이트만 그런건지. 다른 보험사들도 이렇게들 무책임, 불성실하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보험료 받아가는건 확실이 정확히, 신속히 해도 사고처리는 늦장 대응이니 참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