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년 전 12월말에 차를 가지고 캘거리_라스베가스_LA_샌디에고까지 다녀왔습니다. 왕복 약 6천 킬로.
상세 여행기사는 현재 준비중이며 (CN드림에 연재 예정) 우선 질문에 답변 드립니다.
당시 제 차는 전륜 구동 미니밴으로 사계절로 무사히 다녀 왔습니다.
다만, 캘거리에서 남쪽으로 약 1500km까지는 (유타주까지) 눈도 제법 오고 도로 사정도 좋지 않습니다. 그 대신 LA와 샌디에고에서는 낮기온이 최고 25도까지의 환상의 날씨를 즐길 수 있죠. (참고로 당시 캘거리 밤기온이 영하 25도 였음)
당시 오고 가며 사고 난 차들 제법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눈길 빙판길에서 사고는 내리막길이나 커브 길에서 대부분 발생하는데 이런 때에는 4륜 구동이나 AWD이나 윈터타이어 조차도 별반 소용이 없습니다.
그냥 서행하고앞차와의 안전거리 확보만이 유일한 안전운전의 조건이며 아울러 장거리 여행시 눈이 많이 내리기 시작하면 쉬었다 가는 게 필요합니다.
이 정도만 잘 지킨다면 전륜 구동이든 사계절 타이어든 별 문제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단지 타이어가 마모가 많이 된 상태라면 새 타이어를 끼워가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참고로 4륜구동은 미끄러운 언덕 오를때나 한쪽 바퀴가 진흙탕에 빠졌을때 도움이 되는데, 위에서 언급한대로 겨울철 교통사고를 줄이는 것과는 별반 관계가 없는 상황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륜구동 차로 캐나다에서 12년을 타면서 사고 한번 없다가, 지난해 AWD 가지고서 동네 골목길 커브 돌다가 미끄러져 인도쪽 턱에 부딪치면서 타이어가 파손된적이 있었는데. 미끄려져 보니 AWD도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그런데 AWD는 한쪽 타이어만 교체가 안됩니다. (마모도가 달라 한쪽만 새 타이어를 끼면 각 바퀴별 회전수가 달라 오작동을 한다네요)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4짝을 모두 교체했습니다. (한짝에 400불)
이외 말씀하신 대로 짐도 많은데 4계절 타이어 4짝을 뒤에 싣고 가는 건 답은 아닌 것 같고요.
아무래도 한겨울에 장거리 운전은 위험하고 부담이 많이 되는 편입니다. 최소 4명 이상 같이 가야 비행기 값이나 현지에서 차 렌트하는 비용 정도를 아낄 수 있는 경제적인 여행이 될 수 있고요. 2~3명 정도라면 비행기로 이동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이상입니다.
>1. 윈터타이어를 장착하고 가면 라스베가스, LA에서 그냥 운전하고
> 다녀도 괜찮은거지, 4계절 타이어를 싣고 가서 갈아줘야 하는지요?
>2. 4륜 구동차와 미니밴(앞바퀴 구동) 중 어느차를 타고 가야 할지도
> 고민꺼리입니다. 미니밴이 공간이 넓어서 장거리 여행에 좋을꺼
> 같긴한데...
> 앞바퀴 구동차도 윈터타이어를 장착하면 겨울 도로에서 안전이
> 보장될런지...
>
>많은 의견과 조언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