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저희도 노트북에 우유를 쏟았었는데.. 조바심이 나서 하루 이틀 지나서 전원버튼을 눌러봤는데 잘 되질 않더라구요. 나중에 노트북 여기저기 닦아내고 노트북 자판도 몇개 분리해서 닦아냈습니다. 포기하고 있다가 한달 정도 지난뒤에 다시 시도해보니 운이 좋게 전원이 들어오더군요. 하지만 자판은 잘되질않았습니다. 전원 버튼 자주 눌러보시는건 자제하셔야 할겁니다.
우유나 물의 경우 잘 말리고 닦으면 살아날 가능성이 크나 음료수의 경우 그 안의 당분때문에 닦아내고 말린다고 해도 보드가 타 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잘 아시는 분에게 뜯어서 닦아 달라고 하시고 말려서 전원을 켜 보시는데 만약 되지 않으면 보드를 갈으셔야 할 겁니다.
물은 전기가 통합니다. 작은 부품들 즉, 트랜지스터(TR), 제너 다이오드, 저항등이 붙어 있는 상태의 보드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전원을 넣는다는 것은 전기를 흘려 다른 부품이 망가지거나 손상을 입히게 하는 경우가 됩니다.
따라서 완전히 말린 후 배터리나 전원을 연결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핸드폰이나 컴퓨터 같은 경우는 더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여러가지 반도체들 칩들이 박혀 있는데 물에 의한 쇼트는 보드에 큰 데미지를 줍니다.
키보드의 경우는 구조를 알면 좀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얇은 투명 회로필름 두장으로 되어 있고 약 0.5mm 정도 서로 띄워져 있습니다. 버튼을 누를 때 서로 부딪히면서 통전이 되어 시그널이 나가는 것입니다. 물의 경우는 말리면 되지만 기타 음료수는 말려도 당 성분이 사이에 끼이면 당연히 통전이 어렵겠지요? 그런 경우는 메인보드를 빼내에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말려서 사용하시면 좋아집니다. 참고로 노트북 메인보드는 보통 앞쪽에서 조립이 되어 있으니 앞에서 떼어 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