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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영어교육 경험담 및 조언 해주세요.
작성자 Gabriel     게시물번호 6130 작성일 2012-09-18 14:25 조회수 3522

안녕하세요, 이번 9월부터 아이를 프리스쿨에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이면 세돌이 되는 아이이구요, 여기서 태어나 줄곧 한국말만 해왔던 아이입니다.

엄마랑 떨어지는 것도 싫어하는 아인데, 말도 안 통하는 프리스쿨에 보내는 게 과연 괜찮을 까 싶었는데, 정말 힘드네요. 이제 겨우 두 번째이지만, 매번 1시간만에 전화가 와서 아이가 계속 소리지르고 운다고 픽업 하라고 하네요.

선생님도 오늘 세 달 쉬었다가 다시 보내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아이를 무작정 계속 보내야만 하는 건지, 아니면 선생님 말대로 석 달 쉬어보는 것도 좋을 지, 아니면 2012-13은 취소하고 4살 때 보내는 게 나은지...

참 걱정이 되네요... 영어를 금방 배우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만 했었는데, 정작 애가 말이 안 통하는 곳에 있으니 너무 무서워해서 스트레스 받는 것 같고... 하루 이틀만에 집에서 영어 가르친다고 확 깨우치는 것도 아닐텐데...

혹시 이민 선배님들 중에서 저와 유사한 아이 교육 경험을 하신 분 있으신가요? 아이를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redbang  |  2012-09-18 14:52         

안녕하세요. 제 아이도 여기서 태어났지만 엄마 아빠가 둘다 한국사람이고 집에서는 한국말만 해왔던 아이였습니다. 그런 아이가 프리스쿨이라는 곳에 갑자기 가서 즐겁게 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챕터스나 인디고에 가면 토마스 장난감 기차 놀이세트가 있지요. 그런곳에서 아이가 다른 '외국인' 아이들과 잘 어울려 놀던가요? 그런 경험이 없으면 생전 처음보는 아이들과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의 놀이가 재미있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아이가 왜 적응을 못하는지 속상하다,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당연히 아이가 힘들어 할 것이다. 이렇게 적응 잘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부모가 힘이 되어 주어야 한다' 라고 생각하시는게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저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만 하면 알아서 영어는 잘 하겠지' 라고 생각하시지만 그런 경우는 오히려 소수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많은 아이들이 초기 적응을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고 머리가 큰 어른도 낯선 땅에 외국인만 있는 ESL 클래스에 들어가면 어리둥절 하고 무섭고 말문이 막히기 마련입니다. 아이들은 더욱 그러합니다. 간혹 '어리니까 더 잘배우지 않겠느냐' 라는 말씀을 하시기도 하는데, 그건 그런 어려움을 부모의 지원 하에 잘 넘겼을 때의 이야기지 아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님 아이의 경우에는 프리스쿨에서 말이 전혀 안통하더라도 프리스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도 프리스쿨 처음 갈 때는 '예스/노' 도 못했고 화장실을 가고 싶은데 화장실을 가지 못해서 오줌을 바지에 싼 적도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편이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아이에게 '프리스쿨은 말이 좀 안통하더라도 가면 신나고 재미있는 놀이들을 할수 있는 곳, 집에는 없는 신기한 장난감이 많은 곳, 또래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할수 있는 곳' 으로 인식시켰습니다. 물론 처음에 울기도 많이 울고 갑자기 집에 가겠다고 해서 저에게 연락이 오기도 했지만 그런 것에 대해 나무라거나 야단을 치지 않았습니다.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프리스쿨은 뭐 배워서 시험치는 학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가서 애가 즐겁게 놀다 오면 되지 않을까요? 아이가 프리스쿨이 무섭다, 힘들다, 재미없다고 한다면 무언가 원인이 있기 마련입니다. 평소에 외국인 아이들과 전혀 어울려 본적이 없어서 같이 놀줄을 모른다거나, 엄마가 어디 두고 갈까봐 무섭다거나... 이런 경우는 프리스쿨에 아이가 들어가도 집에 가지 않고 옆에서 수업을 지켜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이는 안심을 하게 되고 - 엄마가 나 두고 가지 않는다 -, 그렇게 몇일, 몇주간 지켜보다 보면 아이가 '이제 엄마 없어도 괜찮아' 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사실 아이가 프리스쿨 가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뭘 하는지 말로만 들어서는 모릅니다. 실제로 애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가서 보면 문제의 실마리를 잡기 쉽습니다.

대개의 경우, 말이 안통하는 것 보다는 혼자 떨어지는 것이 무섭다는게 프리스쿨 다니는게 힘든 아이들의 공통점인가 합니다. 중구난방으로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만, 아이를 프리스쿨에 보내고 집에 오지 마시고 옆에서 수업하는 것을 지켜보시는 건 어떨가 싶습니다. 대개의 경우 이 방법이 가장 잘 통하는 것 같습니다.

타이거  |  2012-09-18 20:23         

우리 아이의 경우엔 만 3세경에 데이홈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한국어만 할 수 있었구요. 우리 아이가 다니고 있는 데이홈은 한명의 베이비시터가 보통 3-5 명 정도의 아이들을 돌봐주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영어를 못 하는데다가 낯가림도 심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아이들이 많치 않아서 베이비시터가 많이 신경써주더라구요.
영어를 못하니 처음엔 아이가 많이 의기소침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 4세인 지금 영어 곧 잘 하고 (완벽하진 않치만) 데이홈 친구들이 베스트 프렌드랍니다. 친구 많다고 자랑도 하구요.

프리스쿨의 규모가 어느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데이홈처럼 작은규모에서 아이가 이곳 아이들과 영어에 친숙해 질 수 있게 해 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6개월 이상은 적응기간이 필요한 것 같더라구요.

또 한가지는 알버타정부에서 만 3.5세부터 esl 교육을 지원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써비스캐나다 웹 사이트에서 본 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한 내용은 한번 확인해 보세요.

Gabriel  |  2012-09-20 12:12         

답글 감사드립니다.

jksoo  |  2012-09-21 10:27         

저희 아들도 3세때부터 프리스쿨을 보냈었어요. 물론 한국말만 사용했구요. 집에서도 줄곳 한국비디오만 본 터라 아마도 자신이 한국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을껄요. ^^
정말 첫날부터 1년가까이 되도록 얼마나 울어되는지 난감하고 속상하더군요. 급기야는 밤에 꿈을 꾸면서 소리를 지르는 거에요"나 유치원 안갈래~~~~엉엉엉"너무 속상해서 같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혹 프리스쿨 선생님과 아이들이 안맞아서 그런가 싶어 집근처 프리스쿨은 모두 등록해서 다녀보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마지막 방법으로 한국아이들이 있는 프리스쿨을 찾아서 등록을 했습니다. 신기하게 첫날부터 무사히 등교하더니 아주 훌륭하게 수업을 마치더라구요.
한국아이들이 한두명 있는곳으로 보내놓으니 아마도 서로 의지도 되고 자신있게 영어도 시도하게되고 그런마음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한국아이들끼라만 놀면 어떻하나 부수적인 걱정도 들긴했지만 역시 어린아이들이라 그런지 두루두루 서로 잘 어울리더라구요, 또 유치원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게 하고싶어서 아이들을 몇명 집으로 초대해서 따로 놀게도 해주고, 날씨가 좋을때는 유치원후 사귀고 싶은 친구들 부모님과 상의하에 공원에서 잠깐씩 놀게도 해주었더니 더 쉽게 적응하더라구요. 아이에게 친구를 만들어주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 제 생각에 3세는 정말 너무 어린나이 같아요. 4세 되면 더 잘 적응하리라 확신하며 넘 걱정마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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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오늘 2024년 9월에 박문호 딜러에게서 차를 오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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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딜러님과는 달리 사후관리도 철저하게 해주신다는 소문이 자자하신데 저는 정말 박문호 딜러를 모든 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저의 세컨카또한 박문호님과 함께 할 것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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