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사이트에 들렸다가 몇자 적어봅니다.
물론 이것은 순수한 사견임을 전제합니다.
그리고 저는 몇년째 모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6년 전부터)
우선, 제가 알버타에서 장사중인지라 알버타주 통계자료를 지속적으로
받아보고 있는데, 최근까지 심각히 투숙율이 하락한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전체 투숙률의 경우 Calgary와 Edmonton의 방 갯수 비율이 너무 커서
이들의 투숙률이 전체 투숙률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큽니다.)
물론, 2006년도에 일시적이고 비정상적인 활황 이후 northern Alberta 지역의
몇몇 중소 타운의 경우 최근 거품이 빠지면서 매출이 확 줄어버린 곳도 있습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Canada Dollar의 강세와 부동산위기로 인한 미국의 경기하락
등으로 여행객이 확연하게 줄어든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대도시)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숙박업소들이 작년대비 매출이 증가했고, 아직도 너무 바빠서
인력수급에 쩔쩔매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바를 말씀 드린다면, 장래가 불투명한 town들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괜찮은 사업이라는 것입니다. 이번달이 지나면서 많은 permit들이 발급이 될
예정이랍니다. 즉, 올해 가을부터 시작되는 project들이 많다는 얘기이죠.
실제로 제가 사는 town에서도 벌써 public hearing이 몇차례나 열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것이 끝나면, oil well과 gas well 그리고 pipeline에 대한 개발허가가 발급된답니다.
그동안 주정부의 Oil Industry에 대한 Royalty 인상결정 여파로 인해 major oil company
들 몇개가 Saskatchewan으로 방향을 돌리고, Alberta에서 추진되던 preject들이 연기,
축소, 취소되는 등 냉각되던 분위기가 다시 맑아지면서 연착륙의 안정화 추세로 들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지역이 이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Alberta주의 숙박업의 oil industry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해서 Calgary와 Edmonton과
같은 대도시를 제외하면 worker들이 주요 고객인 곳이 많습니다.
신규 모텔의 개장으로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는 경우는 조금 특이한 경우로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한국처럼 어떤 사업이 잘 된다고 우후죽순격으로 마구잡이로 모텔을 짓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는 주변의 많은 town에도 차후에 motel이나 hotel을 짓기
위해 이미 토지를 확보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 경우 대개는 franchise이고,
정확한 시장조사와 비교적 확고한 예측을 가지고 신축을 하며, 신축을 한다고 해도
기존 시장을 잠식하기보다는 증가되는 시장확보를 목표로 하기 때문이죠.
또한, franchise가 아닌 no name의 경우 숙박료가 franchise보다 낮은 경우가 대부분
이어서 경쟁 차체가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신규모텔 때문에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는 것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었는지 하는 생각입니다.
한편, 호가(asking price)의 경우 2006년도에 비해 2배가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런 경우가 있다면, 아마 장사도 잘 되고 있어서 매출이 상당히 증가했을 겁니다.
restaurant이나 bar가 포함된 경우는 그 매출이나 lease여부 등에 따라 변하지만,
room만인 경우 최근 년도나 최근 3년간의 매출을 기준으로 호가를 결정하기 때문에
장사가 잘 되어 매출이 올랐다면 당연히 호가는 올라가겠지만, 2배까지 간 곳은 흔하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제 경우, 숙박업은 여전히 매력적인 사업입니다.
시작한지 4년만에 구매가의 65%까지 받았던 business mortgage도 모두 갚았고, 생활비
이상 충분하게 벌고 있으니까요.
Alberta가 우려되신다면 Saskatchewan도 매력적입니다. 다만, 이미 호가가 많이 올라가고
있는 점이 문제지만 앞으로 Alberta가 가졌던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있고, 주정부가
적극적으로 자본유치와 사업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며, 각종 세금도 인하하려 한다는
점이 좋은 전망을 기대케한다고 여겨집니다. business를 키워서 되파실 경우라면, Alberta
보다는 Saskatchewan이 더 매력적이고, 그냥 평생 내 호구을 위한 사업으로 생각하다면
아직도 Alberta도 괜찮지요.
장황스러운 얘기가 더 혼란을 드린 것은 아닌지.....
아무튼 제 개인적인 의견이나마 다소 참조가 되실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