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는 사람이 움직이면 엄청난 값을 요구한다. 당연히 임금이 높지만 그만큼 본인이 하지 않으면 지출도 커지기 마련. 대부분의 캐나다인들은 아주 어려운일이 아니면 전문가를 부르지 않고 집이나 차등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보수하거나 수리할 줄 안다.
나도 이번에 직접 엔진 오일 교환에 도전. 사전에 인터넷이나 캐나다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조사를 한뒤 시도해 봤다. 처음이라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렸지만 돈도 많이 절약할 수 있고 내손으로 차를 정비(?) 하니 애정도 더욱 가고 뿌듯하기도 하다. 여러분들도 집에서 손수 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필요한 준비물은
1. 12L oil drain pan $11.49 2. Small filter wrench $4.99 3. Oil filter $4.70 4. 5W-30 engine oil $2.33 x 4 = $9.32 5. Hydraulic jack $14.99 x 2 = $29.98
이상이다. 첫 투자비가 좀 들어가지만 두 번째에는 오일과 필터만 있으면 되고 보통 정비소에서는 싸면 $30부터 $60 까지니까 절반 이상은 절약할 수 있다. 나중에는 좀더 자신감이 생기면 브레이크나 냉각수 정도도 도전해 볼 수 있으리라.
우선 차밑에서 작업을 해야하므로 안전이 우선. 차가 뒤로 밀리지 않게 기어는 1단에 넣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반드시 올리고 뒷바퀴에는 돌이나 나무로 받쳐 놓는다.
<br>- 기어는 1단에 사이드 브레이크 올리고
<br>- 뒷바퀴에는 돌로 받쳐놓는다
<br>- 오일 캡을 연다
엔진룸을 열고 오일 캡을 연다.
잭을 이용해서 한쪽만 차를 들어올려도 되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양쪽을 모두 함께 올리는 것이 좋다. 혹시 한쪽이 부러져 내려앉을 경우에도 다른 한쪽이 받쳐주게 되기 때문이다.
<br>- 두 개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어려가지 종류가 있으므로 본인 상황에 맞는 것으로 구입하면 된다.
앞바퀴 바로 뒤를 보면 잭을 댈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그곳에 대고 올리면 된다.
<br>- Jacks
.이젠 앞쪽 밑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오일 플러그는 보통 엔진 바로 밑 뒤쪽 맨 아래에 6각 너트로 되어 있다. 위치를 찾기 힘들면 설명서를 보면 엔진 필터 위치도 함께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br>- Engine plug
.약간만 풀면 손으로 나머지는 쉽게 열수 있으므로 오일팬에 정확히 떨어지도록 준비한 후 완전히 여는 것이 팁. 팬아래에는 신문지를 충분히 깔아서 시멘트 바닥이 부식되거나 얼룩지지 않도록 하자.
<br>- Oil drain pan
.오일이 완전히 다 빠지도록 넉넉히 5-10분 정도 놔두면 된다. 오일이 다 빠지면 바로 위에 있는 필터를 렌치를 이용해서 약간만 풀고 나머지는 손으로 돌려서 빼면 된다. 필터안에도 오일이 들어있으므로 조심조심.
<br>- Oil filter
.오일필터는 차종마다 크기가 틀리기 때문에 구입시 주의.
오일 필터를 새것으로 끼울때는 새 필터 오링 O-ring 주변을 오일로 적셔준 후 끼우는 것이 포인트. 너무 꽉 끼우면 나중에 빼기 힘드므로 손으로 다 들어갔다고 느껴지면 더 이상 힘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오일 플러그를 다시 완전히 끼운 후 새 오일을 넣는다.
<br>- 새 오일
.오일은 낱개 보다는 박스로 구입하는 것이 싸다.
자동차 설명서를 보면 오일을 얼마나 넣어야하는지 나와 있다. 내 차의 경우는 2.3리터 엔진인데 약 4.4 리터의 오일이 들어간다. 수시로 오일딥을 체크해서 얼마나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다 들어간 후에는 엔진을 2-3분 돌린 후 새는 곳이 없는지 차 밑을 확인하고 다시 딥을 해서 모자르면 다시 조금 더 채워 넣으면 된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