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얘기지만 불경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요즘 캘거리에 집을 사는 건 위험한 것 같습니다. 최소한 oil bubble이 생기기 시작한 2003-2005년 레벨로 떨어져야 거품이 걷히지 않을까요? Financial Times에서 보도한 바로는 2020년까지는 low oil price가 ($40-$60)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했는데, 저라면 밀레니얼 세대들이 본격적으로 집을 사기 시작할 2021-2023년까지는 집 사는 것을 미룰 것 같습니다.
개인마다 사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지만, 2016년 후반까지는 기다려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내년 1월이면 USD hedging을 했던 small oil producer들이 USD 강세를 못 버티고 default 하는 수가 많이 늘어날 전망이 있습니다.
확실이 CN 드림의 답글들이 전문가적이네요.
캘거리에 20~30만불대로 집을 살수 있단 이야기에 궁금했습니다.
또 밴쿠버 지인들은
집으로 많이들 버셔서, 왠지 뒤쳐진다는 생각에
밴쿠버는 너무 비싸고, 또 모기지는 더 오를수 있다 말에
그냥 냄비끌듯이 다순하게 생각해보았습니다.
정보 감사드립니다.
역시 나이드신 선배님 마냥 씸지돈 꼬박 꼬박 저금하는것도 나쁘진 안은것 같습니다.
그냥. 막연히 어깨에 사고 무릅에서 판다는 말에
캘거리가 곧 회복하는것 같아 지금 무릅에 사는것도 괜찬을까 라는 좀 엉뚱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갑자기 냄비가 식어 버리네요.
뱅쿠버, 시드니, 런던, 샌프란시스코 같은 도시에 부동산 값이 폭등한 것은 중국 돈이 몰려들어서입니다. 그런데 이제 중국 정부부채 규모가 GDP의 250%를 넘어 더 이상 같은 고성장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고,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면서 건설업계도 부도율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참고로 어제 기준으로 CRB Commodities index가 작년대비 -29%, Copper가 -30%, 천연가스가 -45.6% 입니다.
뱅쿠버에서 부동산으로 돈 번 사람들 얘기는 무시하시고요, 모기지는 미국에서 금리인상을 하면 따라 오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의 부도율이 증가하면서 경기는 더 하락세로 접어들고 부동산 가격의 거품이 더 꺼질 것이기 때문에, 이자율이 오르더라도 (0.25% 내외) 몇 년에 걸쳐 아주 서서히 오를 전망이고, 그 이자비용은 주택가격에 낀 거품에 대한 비용에 비하면 훨씬 작습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견해지만, 가족이 생기거나 어떤 중요한 일 때문에 반드시 주택을 구입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최소한 2016년 말까지는 기다리면서 경기 상황을 살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