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TV News
앨버타에서 지난 15일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2A 그룹에 대한 예약과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불과 몇 시간 만에 8천명이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 예약 시스템을 이용해 예약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AHS 예약 시스템과 811번은 1947년생부터 예약을 시작해 16일에는 1948년생, 17일에는 1949년, 1950년, 1951년으로 예약을 확장하고 있으며, 2A 그룹은 이 밖에 일부 지정 약국에도 직접 예약을 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약국의 명단은 블루 크로스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5일 아침에는 예약 시스템이 잠시 마비되고 예약을 하려던 이들은 811과 약국에서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으나, 이후 주정부에서는 캘거리 텔러스 컨벤션 센터에서 오는 4월 5일부터 코로나 접종이 시작될 것이며, 이를 통해 하루에 최대 5천명이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2A 그룹에는 1947년부터 1956년 사이에 태어난 주민들과 1971년 이전에 태어난 원주민들이 포함되며, 화이자와 모더나를 접종 받게 될 이 그룹에는 43만 7천명 이상이 포함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15일 주정부에서는 2A 그룹의 접종이 완료된 후에는 4월 쯤에 2B 그룹으로 접종이 확대된다고 밝혔으며, 2B 그룹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2B 그룹은 심각한 질환이 있는 성인들로 지정된 바 있다.
발표 내용에 의하면 2B에는 암과 만성 심장 질환, 혈관, 간, 신장 및 호흡기 질환 심각한 정신 질환, 인슐린이나 약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와 임산부 등이 포함된다. 다만 만약 천식이 있더라도 증세가 약하거나 잘 관리되고 있다면 2B의 호흡기 질환에는 포함되지 않는 등 자격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웹사이트의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2B 그룹은 백신 접종을 예약할 때나 접종을 받을 때 자신의 상태를 증면하는 의사의 확인서가 필요하지 않으며,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앨버타도 온타리오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서로 믿고 지키는 자율 시행 제도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5일 기준, 앨버타에서는 38만회분의 백신을 접종했으며, 9만 2천명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다. 그리고 64세 이하에게 지난 10일부터 제공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수량이 소진됨에 따라 지난 14일부로 우선 예약이 종료됐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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