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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 _ 정혜신 저 _ 원주희 (book Club 회원)
 
이 책에서는 현장에서 만나고 겪은 사례들, 누구라도 겪음 직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그토록 고통스러울 때 그 고통에서 그들을 건져내는 힘에 대해 말할 뿐이다. 그런데 비결이 허망하리만큼 쉽다. 온 마음으로 공감하는 것! 물론 그가 말하는 공감은 내가 짐작하는 공감과 다르다. 그저 끄덕이거나 동조하는 건 공감이 아니다.
온몸의 체중을 실어 덥석 안는 것, 나의 경계를 지키면서 상대의 상처에 가 닿는 것. 그것이 진짜 공감이다. 마냥 쉽지는 않다. 그러나 그녀의 말에 구구절절 ‘공감’하는 이상 나도 앞으로 온 마음으로 ‘공감’해보려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았다.
떠오르는 얼굴도 여럿이었다. 힘들게 말을 꺼낸 사람 앞에서 충고랍시고 긴 얘기를 했던 일들. 그래서 어렵게 말문을 뗀 사람이 다시 마음을 닫게 만든 일도 있었던 것 같고, 공감한다면서 그저 건성으로 한 것도 같다. 그런가 하면 내가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온 존재를 던져 공감해줄 한 사람이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책을 읽는 내내 눈가에 눈물이 번졌다.
그러면서도 이 책을 끝까지 읽은 것은 이렇게 하면 진짜 치유될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다. 캘거리 Book Club에서 책을 읽으면서 ‘진짜’의 힘을 느꼈다.

요즘 주변에 보면 사람과의 관계에서 찌르고 찔리는 관계가 많은 것 같다. 온라인상에서만 그런 것도 아니고 오프라인에서도 그리고 우리 일상 삶 속에서도 때로는 가족과 친한 사람들 관계에서도 때로는 지뢰밭 같은 관계가 형성이 되기도 한다.
친하다고 하는데 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렇게 찌르고 찔리는 관계가 될까? 우리사회에 절박하게 필요한 것은 관계의 회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민 사회의 리더라고 하는 분들 중에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처를 치유한다고 하면서 더 상처를 아프게 하고 찾아가서 도움을 준다고 하면서 더 후벼 파는 경우도 있다.
우리 사회가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살기가 힘들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치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배고플 때 집에서 밥을 해 먹는다. 그러나 때로는 배고플 때 거리에서 요리사들이 해 주는 밥을 사 먹기도 한다. 우리가 매번 외식만 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의 상처난 부분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집 밥과 같이 편안한 그런 음식을 먹어야 우리의 몸이 건강해질 수 있다.
요리사가 해주는 밥은 평생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다. 그러나 집 밥을 오래 먹지 못하면 심리적으로 불안할 기도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집 밥 같은 그런 치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감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 마음은 항상 옳다”라는 이것을 알 수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 공감이다. 그런 존재를 가지고 우리가 공감을 이해했으면 한다.
“난 세상에 살 이유가 없어. 나 자살하고 싶어.”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에게 “그래도 당신이 옳다.” 이렇게 말할 수 있나? 때로는 “누가 너무 미워서 죽어 버리고 싶어. 다 불 불 지르고 싶어” “그럴 때에도 옳다고 해 줘야 되나?” “그럼 그렇고 말고요.” 그래도 해 줘야 된다. “아무 문제 없다 당신이 지금 죽고 싶구나.
당신이 지금 죽고 싶을 만큼 무기력 했구나. 죽고 싶을 만큼 지금 지치고 탈진해 있구나 뭔가 이유가 있었나 보구나.” 이렇게 말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구나 그런 마음이 들었구나 누구를 죽어 버리고 싶을 만큼 네가 화가나 있구나. 무슨 일이 있었나 보구나.”
그 일이 내가 얼마나 힘든지 그거를 누군가가 이해를 해주고 그걸 듣고 싶어 한다면 그 때 어떤 느낌이 들겠는가 상대방은 지금 라디오에 주파수가 맞지 않는 것처럼 찍찍찍 소리가 나는데 그 잡음이 없어지고 주파수가 맞으면 아주 불필요한 에너지의 소모가 필요 없다. 사람의 마음이 그런 것이다.
그 사람의 마음이 처음에는 이해가 잘 안 가는지 모르지만 그러면 “그런 이유가 있겠지 그 마음은 옳겠지 분명히 무슨 이유가 있을거다.”라고 들어 주면 그것이 바로 공감인 것이다. 그 상황에서 사람은 뜻밖의 까닭 없는 위로를 받게 되고 “다시 살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당신이 옳다” 체중을 다 실어서 해주는 공감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한테는 어떤 마음이 들 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그래서 그 마음은 항상 사람한테는 이유가 있는 거 다. 그 마음은 항상 옳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다 내 고통 내 힘든 마음 그것을 누가 이렇게 비난 하지 않고 부정하지 않고 그걸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들어 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 누군가 있다면 그 사람은 다시 숨을 쉴 수 있고 그 사람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될 것이다. 당신도 옳고 나도 옳습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은 다 옳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옳다”라고 끝까지 공감 해주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나를 옳다 해 주는 것이 어렵다. 어쨌든 그렇지만 우리가 사람의 마음은 항상 옳다 그것은 예외가 없는 것이다. 어떤 극단적인 마음이 들어도 그 사람 옳은 거 다 이유가 있는 거 다. 물어봐 줘야 한다. 나한테도 남한테도 들어야 된다. 그게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이것이 공감이다.
나도 구할 수 있고, 옆에서 고통의 신음 하는 사람을 내가 뜻밖의 전문가 자격증이 없어도 그 사람을 구할 수 있다. 저는 그 사람이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자격증이 있어야 전문가가 아니라 사람을 실제로 구할 수 있는 사람이 전문가이다. 그래서 온 체중을 실어서 사람 마음에 망설임 없이 당신이 옳다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그 사람이 치유 자이, 그런 사람은 사람의 목숨을 살린다. 당신도 옳고 내 옆에 있는 사람도 옳고 나도 옳다 그 마음 그 한 문장을 마음에 새기고 살았으면 좋겠다. (Book Club 은 매월 첫 째 주 토요일 아침 10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New Central Library에서 합니다. 문의 403-613-8000)

기사 등록일: 2019-04-26
soop | 2019-05-01 0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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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저자의 책과 강연 그리고 북클럽에서 이야기 된 것을 정리하여 글 쓴이의 생각이 아니고 저자나 다른 맴버의 이야기가 따옴표 없이 인용 되었수도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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