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캐나다대사에 하찬호(55) 현 이라크대사가 내정됐다. 서울 외교가에 따르면, 하 캐나다대사 내정자는 현재 캐나다정부의 아그레망(주재국 승인) 절차가 거의 끝나 늦어도 3월중에는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 대사 내정자는 경남출신으로 부산 동아대를 졸업하고 외무고시에 합격한 후 유엔대표부 공사 등을 거쳐 지난 2007년 3월24일부터 장기호 대사(전 캐나다대사) 후임으로 이라크대사로 근무해왔다. 그는 특히 이라크대사로 근무하던 중 지난해 1월초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전문위원(투자유치 태스크포스 담당)으로 임명돼 일시 귀국했다가 4개월 후에 단행된 외교부 인사에서 다시 이라크대사로 임명됨으로써 화제를 모았었다. 그는 당시 갑작스럽게 귀국하는 바람에 이라크정부에 미처 소환장도 제출하지 못했었으며 이를 두고 항간에서는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도 일었었다. 한편, 김수동(61) 현 캐나다대사는 서울 외교통상부 본부로 귀임할 예정이다. 그러나 1948년생인 김 대사는 만61세가 되면 현직에서 물러나는 외교부 관례에 따라 특별한 보직을 받지 못하는 한 퇴직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사는 임성준 전 대사의 후임으로 2007년 3월말 부임, 만2년을 근무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