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us가 약 5억 달러의 예산을 들여 이르면 금년 상반기에 자사의 CDMA(코드 분할 다중 접속) 방식을 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프로젝트 추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업계 소식통을 인용 CP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Telus와 함께 CDMA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Bell Mobility도 언젠가는 GSM 방식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통신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한 때 캐나다에서 휴대폰 서비스 가입자를 제일 많이 보유했던 Bell Mobility는 Rogers에 1위 자리를 내 준 상태다.
Telus 및 Bell Mobility에서 현재 운영중인 CDMA 방식은 다른 통신사업자들의 시스템과의 호환이 불가능하다. 현재 GSM 방식은 전세계 휴대폰 통신업체들의 약 80%가 채택하고 있다.
Telus는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GSM 방식을 도입한 Fido network를 지난 2004년 매수를 시도하였지만 Roger에 무릎을 끓은 바 있다.
캐나다 통신업계에서는 만일 Telus가 GSM 방식으로 전환을 하게 되면 현재 캐나다의유일한 GSM 전국 네트워크 사업자인 Roger와의 전쟁은 불가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elus에서 GSM 방식과의 호환성을 갖추게 되면 Telus 가입자들은 SIM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SIM 카드는 전화에 내장돼 있는 가입자 정보가 담긴 조그만 이동식 컴퓨터 칩을 말한다. 소비자들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에서 SIM 카드를 빼내서 다른 GSM 휴대폰에 장착을 하면 다른 통신사업자의 휴대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GSM 방식을 통해 소비자들은 경쟁력 있는 전화요금 플랜을 제시하는 다른 통신업자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C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Solutions Research Group의 칸 이지트 분석가는 “Telus는 GSM 방식으로 전환 작업을 함으로써 단기적인 비용 발생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Rogers와 대등한 경쟁력을 갖추게 돼 수익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트 분석가는 “Telus가 GSM 방식을 채택하게 되면 현재 CDMA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Bell Mobility도 Telus를 따라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