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토)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SW 소재 밀레니엄 공원에서는 캘거리 한인회(회장 정성엽) 주최로 제 9회 한인의 날 행사가 열렸다. 김강민씨 부부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는 6.25참전 용사회 회원들의 태극기 및 캐나다기 입장과 함께 시작되었다.
정성엽 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날은 8.15광복을 기념하는 행사로 우리 2세들에게 조국 광복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고 모국의 소중함을 익히게 해 줄 수 있는 좋은 계기”라 설명했으며 본 행사를 준비하고 도와주신 여러 단체 및 개인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 테레사 우파우, 웨인카우 주의원 그리고 조지 픽슬러 명예 총영사의 인사말 등이 이어졌으며 김성삼 노인회장의 만세 삼창으로 1부 행사를 마쳤다.




김성우씨와 홍다혜씨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검도 시범과 뿌리패의 사물놀이 공연, 전통 혼례식 등이 펼쳐졌으며 사생대회와 족구와 배구대회 등 다양한 대회들도 하루 종일 펼쳐졌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족구대회에서는 벧엘장로교회팀이 감격의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배구대회는 Good Tree교회가 3회 연속으로 우승컵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캘거리 한인아트클럽 주관으로 진행된 어린이 사생대회는 약 300점의 작품이 접수되는 대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행사장을 찾은 케네디언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었던 전통혼례식은 다음달 정식 결혼을 앞둔 실제 커플(고주석과 박지숙양)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주었는데 혼례식 중간에 펼쳐진 유혜원씨의 무용 공연도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전통혼례식의 모든 예복은 강인자 한복 연구가가 지원해 주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4:30분경 펼쳐진 한국에서 방문한 One Way Crew 비보이 팀과 캘거리 비보이 팀의 브레이크 댄스 대결 공연이었는데 많은 관객들이 몰려 이들의 멋진 춤 솜씨를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이날도 푸짐한 도어 프라이즈 상품들이 준비되었는데 대한항공에서 제공한 한국 왕복 항공권은 교민 홍순백씨가 차지하였다. 이날 행사에 민병기 전 한인회장은 캘거리 장학재단에 4천불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전달식도 가졌다.
한편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은 한카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양국간의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인데 제가 이런 중요한 시점에 상원의원을 맡고 있는 것에 기쁘게 생각하며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앨버타주 동포 여러분들도 양국의 교량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분들인 만큼 내년도의 행사들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민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