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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헬스서비스 CFO, 개인 지출까지 청구해 받아내
의료예산, 개인 용도로 마구 지출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앨버타 헬스서비스(Alberta Health Services)가 이번에는 예산을 책임지는 수장의 도덕적 해이로 문제가 되고 있다.

앨버타 헬스서비스의 예산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알로딘 메라리 CFO(최고 재무책임자)는 지난주 CFO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임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언론에서 그의 도덕적 해이를 폭로할 기세를 보이자 미리 사임을 한 것이라는 추측이 유력하다.

그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에드몬톤 헬스리전의 CFO(최고 재무책임자)로 근무하면서 헬스리전 예산으로 개인용도로 346,208달러를 지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돈은 결국 앨버타 납세자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이다. 그는 지난 5월 앨버타 헬스서비스와 CFO로서 고용계약을 체결했다. 그의 기본 연봉은 425,000달러로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조기 퇴직에 따른 퇴직수당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결국 그가 지난 3개월간 어떤 업무들을 수행했는지는 모르지만 앨버타 주민들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주고 떠난 모양새가 됐다.

그는 에드몬톤 헬스리전의 CFO로 2005년 1월부터 2008년 8월까지 근무하면서 개인용으로 지출한 146건에 대해 346,208달러를 청구해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개인용도로 지출한 사례를 일부 요약하면 개인파티, 식사, 잉크구입,오페라 관람, 개인차량 수리, 카폰 설치, 술 구매 등 지극히 개인적인 지출들이었다. 의료 예산 지출을 면밀히 관리해야 하는 직책의 그가 오히려 개인적으로 쓴 돈을 헬스리전에 청구해 받아냈다. 2007년 그의 연봉은 487,000달러였다.

그의 사임으로 앨버타 보건 슈퍼보드의 관리 능력 부재가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야당은 레드포드 주수상이 그가 어떻게 고용됐으며 사임까지의 전 과정에 대해 앨버타 슈퍼보드를 대상으로 전면 감사 실시를 요구하고 나섰다. 와일드로즈는 앨버타 슈퍼보드가 일선 병원들을 폐쇄하면서 부적격의 최고 책임자들을 채용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고 있다고 슈퍼보드를 맹비난하고 있다.특히 앨버타 보건 시스템의 모든 지출을 철저하게 감시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 오히려 개인용으로 지출한 돈까지 헬스서비스에 청구해서 받아내는 것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이다.

그가 재직했던 2004년부터 2006년는 앨버타 감사원이 에드몬톤 헬스리전의 방만한 예산 운영을 강하게 질책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당시 감사원은 에드몬톤 헬스리전이 정확한 재무상태를 공개하기를 꺼려해 부채를 과다 계상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08년 8월 앨버타 각 헬스리전들이 슈퍼보드로 통폐합되면서 에드몬톤 헬스리전을 그만뒀다. 이후 그는 앨버타 슈퍼보드의 의료 컨설턴트로 고용돼 온타리오에서 근무했다. 당시 그는 일일 2,750달러와 프로젝트 컨설팅업무로 하루에 75달러의 수당을 별도로 지급받았다. (이창섭 기자)

기사 등록일: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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