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TV News
지난 9월 2일부로 앨버타 12세 이상 주민 70%, 즉 260만 명이 코로나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이 밖에 78.2%는 1차 접종을 마쳤으나, 아직 접종을 받지 못하는 12세 이하를 비롯해 110만 명은 한 차례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앨버타의 백신 접종률은 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편으로, 온타리오에서는 12세 이상 주민의 77%, 퀘벡에서는 79%가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상태다. 그리고 지난 2일, 주수상 제이슨 케니와 보건부 타일러 샨드로 장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모두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하지만 케니와 샨드로는 곧 백신 접종 상태를 보여주는 카드 사이즈의 증명서가 도입될 것이라면서도, 백신 접종 증명을 의무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야당 NDP에서는 케니와 주정부에서 비필수 공공장소에도 백신 접종 증거를 제공해야 출입할 수 있도록 해 백신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NDP 대표 레이첼 노틀리는 레스토랑이나 술집, 콘서트장, 스포츠 행사장 등 많은 이들이 모이는 곳은 백신 증거를 스캔해 들어가야 할 것이라면서, “이미 NHL 경기 관람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 증거가 필요한 것으로 결정됐고, 앨버타의 많은 대기업들도 백신 의무화를 결정했다. 이처럼 코로나 백신 접종 증거는 이미 삶 속에 다가오고 있으며, 우리가 지금 바로 행동하지 않고 뒤늦게 다른 지역처럼 이를 도입하려 허둥지둥하다보면 의료 시스템과 경제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온타리오는 최근 9월 22일부터 실내 레스토랑 및 체육관, 영화관 등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BC와 퀘벡, 매니토바에서는 이에 앞서 비슷한 규제를 이미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앨버타에서는 8월 31일에 추첨된 두 번째 백신 로또에서 185만명의 등록자 중 캘거리 시민 에이미 지가 당첨되었다고 알렸다. 이 밖에 이 날에는 42개의 여행 경품도 추첨이 이뤄졌다. 앨버타에서는 오는 9월 30일에 마지막 1백만불 백신 로또 당첨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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