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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리본의 날 행사 열려 - 수백 명 모여 실종, 살해, 착취당한 원주민과 가족 기려
캘거리 헤럴드 
지난 5월 5일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제4회 연례 레드 리본 데이(Red Ribbon Day) 행사가 열려 실종, 살해, 착취당한 원주민들(MMEIP)과 이들의 가족 및 생존자들을 기리고 추모했다.
국가적으로 기념하고 있는 인식의 날인 이 행사는 ‘레드 드레스’ 또는 ‘레드 셔츠 데이’로도 알려져 있다. 이날 행사는 캘거리의 메모리얼 드라이브 필드 오브 크로스 근처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사회자이자 MMEIP 지지자인 데보라 그린-고퍼는 빨간색은 영혼이 보는 색이기 때문에 MMEIP에게 있어 빨간색은 매우 상징적이라고 말했다.
메모리얼 드라이브를 따라 나무에 붙여진 수많은 빨간 리본, 드레스, 셔츠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의 '영혼'이 담겨져 있다.
그린-고퍼는 "이 행사는 행진이나 집회가 아니라 이들 가족과 생존자들을 위한 치유 모임이며, 비원주민 교육과 인식을 위한 모임"이라고 말했다.
그린-고퍼의 여동생이 실종 및 살해된 원주민 명단에 있기 때문에 이날은 그린고퍼와 그녀의 가족에게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또한 그녀는 "캐나다의 비원주민에 비해 우리는 여전히 놀랄만한 속도로 살해당하고 착취당하며 폭력에 직면해 있다"며 "가족을 잃어 상당한 상실감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슬픔의 시간을 겪게 된다. 우리 가족에게 정의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쑤티나 네이션에서 치유 의식을 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녀는 “이 행사는 서로 다른 힐링 여정을 걷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에게 힐링을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행사를 위해 댄서, 가수들이 함께 해주고 있으며, 가족들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정의를 위한 231개의 요구에 대한 행동이 필요하다'

그린-고퍼는 캐나다인 모두가 함께 해야 하는 '정의를 위한 231개의 요구'와 거기에 담긴 행동에 대해 말하면서 "이 나라에서 정의를 위한 231개의 요구에 대한 행동이 필요하다. 2019년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에도 매우 암울한 상태는 계속되고 있다. 원주민의 살해와 실종 통계는 실제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캐나다, 또는 '터틀 아일랜드'를 고향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231개의 요구를 읽어봐야 한다고 믿고 있다면서 "그들이 하는 일이 그것뿐이라면 정말 좋을 것이며, 그 외에 빨간 드레스를 입고 이런 모임에 참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곤덱 시장, '진실은 ... 밝혀야 한다'

이날 행사에서 조티 곤덱 시장은 "우리 모두는 이 땅을 지키고 우리가 이곳에 정착할 수 있게 해준 원주민들에게 감사의 빚을 지고 있다"며 "그 감사의 일환으로 우리는 최소한 언어를 조금이라도 배워야 하며, 이러한 언어가 이들에게서 박탈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곤덱 시장은 화해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으며, 특히 진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아직 그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진실은 고통스럽고, 괴롭고, 끔찍하며,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앨버타 메티스 네이션의 시민인 제이슨 고든은 MMEIP의 가족들을 위해 추모 장미를 만드는데 이 장미가 강력한 상징이 될 거라고 믿고 있다.
그린-고퍼도 자신만의 장미를 가지고 있다. 그녀는 "장미는 매우 강력해서 나의 신성한 약방에 보관하고 있다"며 "우리가 화해한 국가였다면 시스템을 개선했을 것이고, 우리가 안전했을 것이니 이런 모임을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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