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lara Strategic Insights가 캐나다 전체적으로 진행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육아 및 가사 부담이 늘어난 캐나다 여성들의 3분의 1일 이로 인한 사직을 고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1천 명 이상의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자의 3분의 2는 코비드-19로 인해 육아, 가정, 일을 동시에 감당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 응답자의 20%가 사직을 고려한 반면 여성의 경우 33%가 넘었다.
보고서는 캐나다 62명의 여성 리더들이 소속된 비영리 봉사 단체인 프로스퍼리티 프로젝트가 검토했으며, 이 조직은 캐나다 여성들이 코비드-19 회복에 뒤처지지 않도록 차일드케어 전략 등을 제시하고 여성들이 직면한 늘어난 가사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창립자인 파멜라 제프리는 팬데믹으로 인해 남성보다 더 많은 여성들이 실직을 하거나 근무시간이 줄었다며,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이다. 정부, 기업, 모든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며, 늘어난 가사에 대한 솔직한 토론을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전에 발표된 팬데믹으로 성비에 불평등하게 미친 영향에 대한 다른 보고서와 일맥상통한다. 앨버타 비즈니스 협의회에 따르면 팬데믹이 시작되고 앨버타 전체 인력의 46%를 차지하는 여성이 앨버타에 일어난 실직의 53%인 361,000명을 차지했다고 한다. 여성 실업률이 남성 실업률을 앞지른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며 앨버타 인력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98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는 여성이 가장 영향을 크게 받은 리테일, 숙박, 푸드 서비스 등에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앨버타 비즈니스 협의회의 수석 경제학자인 마이크 홀든은 여성의 재취업률도 균등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4월부터의 고용률을 보면 남성보다 높은 고용률을 보이고 있지만, 2-3월에 실업이 컸기 때문에 아직 완전한 회복은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홀든은 경제적 셧다운, 추가적인 확산으로 인한 부담이 일터나 학교, 데이케어 등으로 인해 여성에게 더 많이 영향이 가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에 따라 앞으로의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비드-19 경제 회복 계획에 육아도 포함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홀든은 “일을 하고 싶은 여성들의 육아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연방 혹은 주정부적 차원에서 데이케어 비용을 줄이거나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해 주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캘거리 상공회의소의 머레이 시글러는 보고서의 결과가 놀랍지 않다며, “이미 수개월간 멤버들에게 들어온 내용이며, 경제 회복은 모든 사람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우려되는 사안이다.”라고 전했다.
시글러는 여성 인력을 잃는다면 대부분의 비즈니스들이 힘든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비즈니스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어려운 시기를 견뎌낼 수 있도록 근무시간 조정이나 집에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시글러는 정부가 성별에 맞춘 경제 회복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캘거리만 하더라도 이에 관련된 많은 경제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비즈니스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인력의 절반인 여성들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