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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첼리스트 안재원양
 
본지에서는 올해 캘거리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오는 9월 미국 텍사스 주 SMU (Sothern Methodist University) 음악대학원에 입학예정인 안재원양을 만나보았다.
2004년 (당시 G5)부모님을 따라 캘거리로 이민 온 재원양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MRU(Mount Royal University)에서는 졸업연주회를 갖는다. (6월1일(화) 오후 7시부터 MRU내 Leacock Theater에서 개최) 입장료는 10불이며 입장수익 전액은 Red Cross Foundation에 도네이션 될 예정이다. (10세 미만 어린이는 입장 불가)
다음은 안재원양과 가진 인터뷰 내용이다. (김민식 기자)


현재 2학년인데 불구하고 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이수하였군요. 그리고 대학을 건너뛰고 대학원부터 가게 되었네요?

제가 재학중인 비숍캐롤 고등학교는 Self Learning시스템으로 본인이 원하면 조기에 고등학교 과정을 마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대학원 입학이 확정되어 좀 서둘러 고등학교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대학진학이 순서지만 예능은 대학원을 먼저 갈 수도 있습니다.


SMU 대학원을 택한 이유는

SMU에 Andres Diaz교수님이 종종 MRU에 오시어 단기간 강의를 하신 적이 있고 여름음악캠프에도 오시어 학생들을 지도해 주신적이 있는데, 그분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2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고 SMU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 과정은 전문연주자 과정으로 이론보다는 연주위주로 실력을 쌓게 될 것입니다.

오는 6월 1일 개최 예정인 졸업공연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보통 고등학생들은 졸업 독주연주회를 갖지 않는 게 일반적인데, MRU에서 특별히 저를 위해 공연장을 무료로 빌려주고 연주회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관객수와는 무관한 행사라 특별히 외부에 홍보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주변에 가족과 친구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한인성당 교우님들이 좀 오실 것 같아요. 이외 CN드림에도 공연 소개 기사도 나가니까 다른 교민 분들도 오시겠죠. 다만 관객수에 관계없이 그날 최선을 다해 연주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재원양은 지난 수년간 캘거리 한인천주교회 성가대주일미사에서 첼로연주로 봉사하고 있다)
그 동안 콩쿨대회도 많이 나가보았고 Calgary Youth Orchestra와 협연을 해본 적도 있지만 (본지 2009년 2월 27일자에 소개) 단독공연은 솔직히 처음입니다.
이번 공연에는 베토벤 소나타 3번 전악장과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3악장, 소마트리오 2곡(피아노+첼로+바이올린 트리오)등이 연주될 예정이며 휴식시간 포함 약 2시간 정도 소요 예정입니다.


첼로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현악부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붙었습니다. 조건은 피아노 체르니 30 이상 실력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6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당시 체르니 30을 치고 있던 저는 부모님께 부탁해 저렴한 첼로를 구입해 현악부에 입단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현악부 결성이 취소되면서, 구입했던 첼로는 쳐보지도 못하고 장롱 위에서 잠을 자기 시작했죠. 이후 3학년 때 어느 날 장롱 위에 있던 첼로를 보고 쳐보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어 그때부터 학원을 다니면서 배우기 시작한 게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큰 상을 많이 받았겠지만 그 중에 기억에 남는 상이 있다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잡지사인 Strad에서 주최한 콩쿨대회가 한국에서 있었습니다. 3학년이었던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그룹에서 1등을 차지했었습니다. 첼로를 배운지 얼마 안되 큰 상을 받게 되어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14살 때 캐나다 전국 대회인 Canadian Music Competition에서 현악기 전체 2등을 차지한 적이 있습니다. (퀘벡주 셀부룩에서 개최) 그리고 Kiwanis Provincial대회에서 4회 우승한바 있습니다.


한국과 캐나다의 음악공부 차이점이 있다면?

우선 한국은 너무 경쟁이 치열합니다. 음악을 즐기는 게 아니라 거의 전쟁수준입니다. 치열하죠. 비용도 캐나다에 훨씬 비쌉니다. 보통 한국에선 중1학년의 경우 첼로는 1억 원정도(약 9만불)를 쓰는데, 캐나다에선 중고등학생들이 보통 사용하는 첼로 가격은 3~5만불 짜리를 씁니다.
아마도 한국에선 경쟁도 치열하고 실력들도 출중한 가운데 차이가 크지 않다 보니까 악기에 비중을 많이 두는 것 같습니다. 개인강습료의 경우도 캘거리에서는 시간당 80~90불인 것에 비해 한국에선 일류 선생님들의 경우 20만원 이상합니다.


피아노 실력도 수준급인데 피아노를 전공할 계획은 없나요?

지난 봄 Grade 8 시험을 치렀는데 전체 응시자중 1등을 차지했다고 어제 연락을 받았습니다. 6살 때부터 지금까지 피아노를 배웠는데 대학원 진학해서는 두 가지를 함께 하기하기 벅찰 것 같아 일단은 첼로에만 전념키로 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는?

방학 때는 음악캠프에 가야 했기 때문에 이민 와서 지금까지 한번도 한국을 가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한국을 잠시 갔다가 8월말에 대학원이 있는 텍사스 주 댈러스로 갈 예정입니다.
일단 대학원을 잘 수료하고 대학을 진학해야 하는데, 아직 대학은 어디로 갈지 결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포부는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오케스트라 단원이나 교수로 활동하고 싶은 게 꿈입니다.


끝으로 가족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아버님은 안영두, 어머님은 왕규라씨이며 부모님은 현재 SW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남동생으로 안준(G9)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등록일: 201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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