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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oween!!!
 
글쓴이 아래에 있는 Halloween.jpg file을 click하시면 사진이 뜹니다. 사진을 보신 후에 "BACK"을 click하시고 글을 읽으세요. Halloween이 다가 온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적엔 10월만 되면 가족회의를 열었다. 아이들이 가장 진지하게 참석(?)하는 가족회의였다. 회의의 주된 목적은 “Halloween때 무슨 옷을 입고 어떤 분장을 할거냐?”하는 것을 각자 이야기하고 “그게 가능하냐?”하는 것을 아내와 내가 이야기 하는 것이었다. 아주 힘든 것이 아니면 대개는 아이들의 청을 들어 주었고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 줄려고 애를 썼다. 가계에서 사줄 수도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했지만 우리들은 손수 만들어 주었다. Supervisor가 셋씩이나 되다보니, 요구사항도 만만치 않았고, 제때에 작품(?)이 나오지 않으면 받는 stress도 만만치 않았다. 한번은Halloween 전날까지 옷이 되지 않아서, 새벽 두시까지 옷을 만들고 있었다. 막내가 자다가 얼떨결에 눈을 떠보니 응접실에서 엄마 아빠의 목소리가 들리고, 자기 전까지 준비가 되지 않은Halloween복장도 걱정이 되고 해서 눈을 비비며 내려 왔다. 내려와 보니 잠을 자지 않고 옷을 만드는 엄마 아빠가 고맙고 마지막 손질을 하는 옷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Thanks mom and dad”하며 아내와 나의 볼에 입을 마추고 올라가서 잔적이 있었다. 부활절 아침에 온 집안을 뒤지며 쵸코렛을 찾은 것도 즐겁고, 감사절을 전후해서 사과밭에 가서 사과를 따는 것도 신나고, 성탄절에 푸짐한 선물울 받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Halloween때 “Trick or Treat”에 비하면 상대가 안된다는게 우리 아이들의 말이었다. 일년 중에 가장 기다려지고 신나는 날! 일년 먹을 candy를 얻어 오는 날이고, 누가 가장 멋진 복장을 입었느냐 하는 것을 자랑하는 날이Halloween이기 때문이였다. 이웃에 사는 깜짝하게 분장한 아이들을 보는 즐거움도 참 좋았고,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서 “Trick or Treat!”를 하는 부모들과 짧막하게 나누는 인사도 정겨웠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살던 동네에는 아들만 셋인 집이 우리집뿐이었고, 매해 Halloween때는 세 아들에게 똑같은 복장을 입혔다. 이웃 사람들이 보기에 아이디어와 복장을 만드는 솜씨가 괜찮았던지 “어진아, 올해는어떤 복장이냐?”하고 묻는 이웃들에게, “비밀이야! 몇일있으면 보게 될거야!”하고 웃으며 대답하곤 했다. 호박을 함께 고르고, 칼로 정성스럽게 carving을 해서, Jack-O-lantern을 만들어 불을 켜고, 함께 돌아다니며 Candy를 얻어 오고, 얻어온 candy를 응접실 바닥 하나 가득히 널어 놓고….. 온 가족이 둘러 앉아 특등품, 일등품, 이등품하면서 candy를 바리바리 싸는 재미도 그만이었고, 서로 제일 맛있겠다고 생각되는 candy를 골라서 상대방의 입에 넣어 주는 것도 카나다에서 살기 때문에 가질 수있는 즐거움이였다. 아이들이 Halloween을 좋아하는 또한가지 이유는 그날만큼은 아무리 candy를 먹어도 용서가 되는 날이기 때문이였다. 하여튼 우리 아이들에게는Halloween의 기억은 가장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이다! 아이들이 다 큰다음엔, trick or treat을 하지 못하니까, 우리집에 찾아오는 아이들에게 candy를 나누어 주는게 고작이였다. 한 4년 전인가? 옛날이 그리워서 차고를 컴컴하게 흉가처럼 치장을 하고, 나는 Phantom of the Opera에 나오는 Phantom으로 분장을 했다. 전축을 갔다 놓고 Music of the Night의 반주를 틀어 놓고 직접 노래를 부르면서 candy를 나누어 주었더니, 동네사람들이 박수치고 발을 구르며 “앵콜 (Encore)”을 외쳤다. 너무너무 좋아했다! 아내에게는 아무말도 안했었는데, 세탁소 문을 닫고 집에 온 아내가 내 꼴(?)을 보고 박장대소를 했다. 아내를 Driveway에 세워 놓고 온갖 motion을 다쓰면서 Music of the Night을 부른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당신 도대체 왜 그래요?” “재미있자나?” “주책이라고 그래요!” “동네사람들은 다 좋아하던데…..” “하여간 당신 오늘 정말 웃겼어!” 아이들에게 아내가 전화로 Phantom이야기를 한 모양이였다. 그에 대한 아이들의 comment가 “아빠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이였단다. 글쎄~ 그 comment가 “좋다는 것이였는지, 나쁘다는 것이였는지” 나는 아직도 잘 모른다. 그러나 나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운Halloween의 추억이 되었다. ‘이젠 손자 손녀들이나 생겨야 Halloween복장을 만들 수 있을려나?’ ‘지나간 사진이나 보면서 Halloween의 추억을 되씹어야 할 것같군!’ ‘ 참 좋은 추억이였는데…’ 카나다에 사는 한국 아이들이 부모님들, 친구들과 함께 오래오래 간직 할 아름다운 Halloween의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갔으면 참 좋겠다. 추억은 항상 아름다운 것이니까!

발행일: 200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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