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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이의 삶: 밀가루 반죽
밀가루 반죽 지난번에 누룩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누룩과 밀가루를 아무리 잘 섞어 놓아도 반죽을 잘 못하면 모두 헛수고가 됩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저의 가정이 많이 힘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쌀을 살 형편이 못되어서 오랬동안 밀가루로 생활을 했습니다. 지금은 별식으로 칼국수를 먹지만 그때는 정말 지겹도록 수제비와 칼국수를 먹었습니다. 밀가루 반죽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씀드리는데, 저는 여지껏 밀가루 반죽을 제 남동생 만큼 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남동생은 밀가루 반죽에 한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밀가루 반죽의 달인입니다. 동생이 반죽해 놓은 뽀~오얀 밀가루 반죽은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였습니다. 정말 기막힌 작품(?)이었습니다. 동생이 밀가루 반죽을 방망이로 밀어서 칼국수를 만들면 부드러운듯 하면서도 쫄깃쫄깃한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반죽으로는 도저히 그런 맛과 감각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동생처럼 반죽을 해 볼려고 동생이 반죽을 할 때 자세히 관찰을 해 보았습니다. 첫번째 요령은 “물을 얼마나 붓느냐?” 였습니다. 물이 너무 많으면 묽어지고 적으면 멍어리가 생겼습니다. 두번째 요령은 정성스럽게 주무르는 것이었습니다. 동생은 불후의 명작을 만드는 조각가처럼 정성스럽게 밀가루 덩어리를 주물었습니다. 적당한 물의 양과 정성스런 주무름이 동생의 비법이었습니다. 맛있는 빵을 만들려면 누룩과 밀가루를 골고루 섞은 다음 적당한 양의 물로 반죽을 해야 합니다. ‘누룩은 믿는 사람이라면 물은 무엇일까?’ 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맛있는 빵인 천국을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한 물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물은 사랑이구나!” 하고 무릎을 쳤습니다. 물은 사랑이었습니다! 누룩과 밀가루는 적당한 양의 물과 정성스런 주무름에 의해서 함께 뭉쳐지고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희들은 믿지 않는 사람들과 주님의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맛있는 빵을 만드는 비결은 반죽입니다. 그런데 터무니 없이 많이 퍼주기만 하는 사랑은 반죽을 망칠 수가 있고 또 인색한 사랑도 반죽을 망칠 수가 있습니다. 사랑은 적당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은 주무르는 것입니다. 오래 전에 2세 영어 예배에 초청강사로 오셨던 여전도사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Love is action, not feeling!” “사랑은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느낌이 아닙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아주 평범한 말이었는데 오랫동안 제 마음 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적당한 양의 물로 누룩과 밀가루를 잘 반죽해야 맛있는 빵이 되는 것처럼 주님의 사랑으로 이웃과 함께,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하나가 되어야 저희들이 처해 있는 곳이 천국으로 변할 것 같습니다. “사랑하자 사랑하자” 아무리 이야기해도 행동이 없으면 울리는 꽹가리가 될 것입니다. 사랑으로 이웃의 아픔을 감싸주고 사랑으로 이웃의 어려움에 동참해야 천국이 될 것입니다. 누룩인 저희들은 밀가루와 섞인 다음 주님의 사랑으로 반죽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기사 등록일: 200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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