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녀 금융교육_금융컬럼 13
안녕하세요? 박찬중입니다. 한 때 베스트셀러였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IMF 한파가 몰아친 이후에 한국에 재테크 열풍을 불러일으킨 책으로 유명하죠. 책 내용의 전문성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만 분명한 것은 금융교육에 대한 시각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는 사실입니다. 어려서부터 유교의 영향으로 돈을 아는 것이 천박하다고 생각하거나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 자녀에게 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고기낚는 법을 가르쳐주라’는 탈무드의 격언처럼 이제 자녀에게 단순한 용돈관리의 차원을 넘어 재테크 감각을 키워주는 금융교육이 필수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Q. 공부만 열심히 하면 출세가 보장되는데 뭐하러 일찍부터 돈에 대해 가르쳐야하죠? A. 제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무렵만 해도 돼지저금통이 유행이었습니다. 한푼두푼 군것질 아낀 돈을 모아 빨간 돼지저금통에 넣을 때마다 부자가 된 느낌이었죠. 부모님 생신이나 특별한 날 돼지를 잡아 요긴하게 썼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은행에서 통장을 만들었을 때 어찌나 뿌듯하던지.. 하지만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금융교육은 시기가 이를수록 금융IQ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직접 용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아이 이름의 통장을 만들어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저학년부터 자신의 통장을 갖고 직접 용돈 관리를 하면 자연스레 투자상품인 펀드에 관심을 갖는 등 재테크에 눈을 뜨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한국에서는 최근 어린이 통장, 어린이 전용 펀드, 용돈 지급카드 등 자녀들의 금융교육에 도움을 주는 어린이 금융상품이 속속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곳에서 소중한 자녀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가르치면 좋을까요? 요즘 한국에서는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자녀 재테크교실이 성행한다고 합니다. 어린 나이부터 기업경영의 원리부터 시작해 주식, 채권, 부동산, 펀드, 보험, 파생상품, 외환, 무역, 경매등 다양한 금융지식을 배우고 실습한다고 하더군요. 이렇게까지 하기는 힘들겠지만 자녀에게 용돈을 모아 저축통장을 만들게 하고 펀드에 투자하거나 주식을 한번 사보게 하시면 어떠실지요? 주식투자를 통해 경제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되고 이른 나이부터 투자를 시작하게 된다면 지난번 말씀드린대로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후에는 경제적으로 일찍 자립하고 나아가 풍요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돈을 버는 것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올바르고 의미있게 사용할 것인지 소비에 대한 철학을 함께 교육함이 좋겠지요. 금융상품중에는 어린 자녀들의 저축심을 키워주기 위한 여러가지 혜택들이 있으니 유용하게 활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청소년 금융교육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닐 갓프레이 씨는 베스트 셀러인 자신의 저서 '돈은 나무에 열리지 않는다'에서 아이들의 올바른 금융교육은 가정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참고로 자녀의 저축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10가지 질문이 있는데 '예 또는 아니오' 답변을 통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1. 돈을 주면 스스로 저축하나요? 2. 돈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아무 곳에나 두나요? 3. 함께 쇼핑을 가면 '나 이것 갖고 싶어'라고 말하며 사달라고 떼쓰나요? 4. '얘야, 넌 왜 이 물건을 사고 싶니?'라고 물을 때 '친구들이 다들 가지고 있어요' 또는 'TV에서 봤어요'라고 대답하나요? 5. 아이가 가진 돈을 쓰는 데 잠시 망설이나요? 6. 은행통장에 돈이 쌓이는 것을 보고 즐거워하나요? 7. 지나가다 길거리에 떨어진 동전을 발견하면 줍기 위해 잠시 가던 길을 멈추나요? 8.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기 위해 돈을 모았다가 나중에 장난감을 안 사겠다는 결정을 내리나요? 9. 피자나 아이스크림을 사달다고 조를 때 '안돼'라고 말하면 아이가 '그럼, 내가 돈 내면 사도 돼요?'라고 묻나요? 10. 함께 여행을 할 때 아이가 모든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구입하나요? 10개 문항 중 질문 1, 5, 6, 7, 8번에 대해 '예'라고 답한 수와 2, 3 , 4, 9, 10에 대해 '예'라고 답한 수를 따져보십시오. 전자의 질문에 대 해 '예'라고 답한 수가 많을수록 저축성향이 높은 아이입니다. 반면 후자에 대해 '예'라고 답한 수가 많으면 낭비성향이 있는 아이라는 것이 갓프레이 씨의 판별법입니다. 갓프레이 씨는 "저축성향이나 낭비성향 중에서 한쪽에 편중돼 있으면 좋지 않다"며 "양쪽 성향을 적당히 가지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로 부모의 몫"이라고 조언합니다. * 자세한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로 연락주시면 성심성의껏 도와드리겠습니다. chjoong@hotmail.com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5년 6/3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Copyright 2000-2005 CNDream. All rights Reserved

기사 등록일: 2005-06-25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연방치과보험 드디어 5월 1일 ..
  캘거리 부동산 시장, 2024년..
  캐나다 금리 인하 임박…연말 4..
  “범죄 집단에 비자 내주는 캐나.. +1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캘거리 22세 남성, 아내 살해..
  주정부, 캘거리-에드먼튼 철도 ..
  자영이민 신청 접수 전면 중단 ..
  캘거리 4월 주택 매매량 올라 ..
  캐나다 유학생, 9월부터 주당 ..
댓글 달린 뉴스
  에드먼튼 대 밴쿠버, 플레이오프.. +1
  캘거리 시의회, “학교 앞 과속.. +1
  “범죄 집단에 비자 내주는 캐나.. +1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캐나다 동부 여행-뉴욕 - 마지.. +1
  동화작가가 읽은 책_59 《목판..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