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Coverage G

어느새 Coverage G까지 왔군요. Coverage G는 “자발적인 재산 손실피해 보상(Voluntary Payment for Damage to Property)”입니다. 이제 “자발적인”이라는 말의 의미는 충분히 아셨을 테고, 문제는 “재산 손실피해”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점이지요.

예를 들어 설명을 하겠습니다. 어떤 아이가 공놀이를 하다가 옆집 유리창을 깼습니다. 부모에게 책임이 있겠습니까 아니면 없겠습니까? 답은 “그 아이가 12세 이하라면, 부모에게 책임이 없다”입니다. 부모에게 책임이 없으니까 당연히 유리창 값을 물어주지 않아도 되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부모 속이 편할 수 있을까요? 어차피 자주 마주칠 이웃인데 차라리 물어주는 것이 낫겠지요. 보험회사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래서 보험회사가 유리창 값을 물어주겠다며 이 조항을 만들었지요.

또 한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집에서 이사를 한다고 해서 이삿짐 나르는 것을 도와주려 갔습니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그만 그집에서 아끼는 고급 자기그릇을 깨고 말았습니다.
물어주자고 생각해보니, 성심껏 도와주려다 그런건데 생돈을 구태여 지급해야 하는 생각도 들고, 물어주지 않으려니 너무 미안하고 찜찜하지요. 상대편 입장에서도 곤란하기는 마찬가지이겠지요. 그래서 집보험이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도는 얼마일까요? 대개 500불입니다.


12. 집보험에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경우
이제 Coverage A에서부터 G까지 공부했으니, 집보험 공부는 상당히 한셈입니다. 사실은 Coverage H도 있지만, 여러분의 증권(Policy)에는 언급이 없을 테니 생략하기로 합니다.

그 대신 앞서 언급한 Basic Form과 Comprehensive Form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경우를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Basic Form은 몇가지 경우에 한해서만 피해보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재(fire), 번개(lightning), 갑작스런 연기(Smoke) 발생, 도난(theft), 낙하물(falling object), 폭풍우(Windstorm) 등에 의한 본채건물 소실(가재도구는 원칙적으로 해당 안 됨), 수도관 폭발 등의 경우입니다.

이에 비해 Comprehensive Form은 원칙적으로 모든 피해에 대해 보상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발생한 피해는 보상을 하여주지 않습니다.
즉, 상업용 또는 농업용 용도로 건물을 사용한 경우, 전시회에 출품한 물품, 재산이 압류된 경우, 자연적 마모 및 부식, 발생, 30일 이상 집을 비운 경우, 소유주에 의한 고의적 파손행위, 물품의 개조 또는 수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 전쟁 내란 핵물질 및 방사능 유출에 의한 피해, 새 또는 쥐 등에 의한 피해, 눈사태와 지진 등 대규모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 등이 그것입니다.
이상은 예를 열거한 것이고, 보다 정확한 내용은 각자 갖고 있는 보험증권(Insurance Policy)를 참고해야 할 것입니다.


글 : 에드몬톤 Canada Broker Link, 이경하 780-989-0505

편집자 주 : 본 기사는 CN드림 2005년 6/3일자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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