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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저마다의 길로 스러지는 / 이 화실(캘거리 문협)
 
무심히 펼쳐 든 책갈피속에 빛 바랜 장미꽃 이파리
희미해져가는 피톨들사이로
오월의 붉은 꿈이 짓눌려 있다
음음적막한 밤하늘조차 유유히 피어나는 별이 있어
너끈하게 빛나던 오월
궁색한 세간살이도 유약하기만한 身體도
쨍쨍한 열정 하나면 충만하게 차 올랐던,

추억처럼 스며 나오는 꽃 향기가
잊혀진 길을 밝히는 시월의 햇살아래 흩어진다
더 이상은 화사하지 않을 날을 위해
시간속에 박제된 신의 선물이
무수한 망각의 편린속으로 사라져간다
홍시 빛깔 몸살을 앓고있는 서녘하늘의 이마를
간간히 짚어주며 나는 새 떼들의 저녁
저마다의 길로 스러지는
꽃, 꽃잎들

기사 등록일: 201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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