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아들이 보낸 꽃과 금일봉
남편이 준 장미와 카드
지난호에 이어 계속
그래서 딸을 낳고 싶어 하고 아니면 아이를 갖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우리 세대가 전쟁 베이비붐 마지막 세대다. 우리 세대가 대학 붐이 일어 너도 나도 대학을 가는 일이 벌어졌다.그래서 우리는 치열하게도 살았고, 일군 것도 많다. 그런 우리가 왜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할까? 물론 그렇지 않은 며느리들이 있기도 하다. 며느리들이 생각하는 노인은 아름답지 못하고, 추하다는 생각까지 한다. 하지만 요즈음 노인청춘들은 그렇지 않다. 요즈음은 며느리들이 시어머니를 경쟁상대로 삼을 만큼 지식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우세에 있다. 그래서 더 시댁 엘러지가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만약 시어머니랑 가까이 지내면 꿩 먹고, 알 먹는 효과가 있을 텐데 말이다. 꿩 잡기는 싫고 배 갈라서 나오는 알만 먹고 싶다는 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부모들은 손주라면 껌뻑 넘어가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시어머니는 손주들 베이비시터로 최고다. 왜냐하면, 지금의 노인 청춘들은 최고의 학벌에, 최고로 멋쟁이에, 최고의 감성, 최고의 인텔리전트다. 그런 시어머니를 베이비시터로 삼는다면 최고의 사랑법과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최고의 베이비시터로부터 교육을 받는 손주들은 행운아 일 것이다. 그런 엘리트 시어머니를 마다하는 젊은이들이 어리석지 않은가 말이다.
노인 청춘기에 접어든 어른들은 최고의 사랑을 손주한테 줄 것이고, 먹는 것도 최고로 엄선하여 먹일 것이고, 최고의 놀이 상대가 되어 줄 것이고, 최고의 안전지킴이가 되어 줄 것이다. 그런 베이비시터가 이 세상에 있는지 한 번 살펴보라고 하고 싶다. 물론 시어머니들도 손주를 맡고 싶어 하지 않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손주 앞에서는 손주 바보가 되기 마련이다. 그런 시부모를 현명한 며느리는 이용? 할 줄 안다. 그게 나쁜 뜻은 결코 아니다.
은퇴 후 일을 정기적으로 하는 어르신들은 정신건강은 물론이고 육체도 건강해서 장수한다고 한다. 현명한 며느리들은 그 고 인력을 이용해서 불안해하며 남한테 귀한 자식들을 맡길 것이 아니라, 데이케어에 가져다주는 그 돈 시부모한테 드리면서 꿩먹고 알먹고, 더 나아가 일거양득이 아니라 삼 사득의 효과를 볼 수 있을 텐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직장 일도 안심하고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시부모 또한 안정적인 수입과 책임감 있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그 고 인력을 아름답게 사용할 줄 아는 젊은이가 이 사회에는 많길 바라는 마음이 앞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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