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샐러드 용으로 즐기는 과일이나 채소의 잔류 농약성분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nvironmental Working Group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잔류 농약 성분이 가장 많이 검출되는 12가지 과일과 채소는 사과, 딸기, 포도, 셀러리, 복숭아, 시금치, 수입 넥타린, 오이, 체리 토마토, 감자, 핫 페퍼, 스위트 벨 페퍼 등으로 나타났다. 상추 또한 위험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한 상추의 90%에서 47가지의 살충제 성분과 57 가지의 화학 잔류물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단지 과일이나 채소의 표면에 있는 농약 잔유물만이 문제가 아니라 식물은 농약성분을 잎과 뿌리로부터 흡수하기 때문에 뿌리채소에도 농약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잔류 농약이 없는 완벽한 과일이나 채소를 구하기 어렵지만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가능하면 유기농 과일이나 채소 섭취를 늘이고 세척에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살충제 등 농약성분이 체내에 축적되면 유전자 변이, 알츠하이머, 행동장애, 암, 폐기능 장애 등 우리 몸의 조화를 파괴하는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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