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이 온타리오 주의 나이아가라 폭포 지역에서 지적장애를 이유로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고 있다면, 국경 건너 뉴욕 주의 나이아가라 폭포 지역 에서는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자들은 아이큐를 검증하기 위해서 두 가지의 다른 척도를 사용할 수가 있는데, 아이큐가 낮을 경우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게 된다. 한 개의 척도는 캐나다식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식이다.
퀸즈 대학의 앨리슨 해리슨 박사는 캐나다의 척도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의 척도를 적용하는 것보다 다섯 배나 많은 사람들이 낮은 아이큐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심리학자들이 사용하는 척도에 따라 사람들은 주정부에서 제공되는 혜택을 받을 수도 있고 못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캐나다 대부분의 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부를 아이큐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어떤 척도를 사용할지는 정해놓고 있지 않다.
보고서에서 해리슨 박사가 Pearson사가 제공하는 테스트를 사용해 온타리오 대학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지만, 표준화된 시험의 유형 때문에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저술했다. 이에 Pearson은 해리슨 박사의 보고서에 결함이 있다며, 자사의 연구진들이 연구한 바로는 미국과 캐나다의 기준이 전혀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Pearson 사도 역시 캐나다의 척도로 시험을 진행했을 때 고득점이 어렵다는 점에는 동의했다.
해리슨 박사의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 시험으로 지적장애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21.2%, 미국 시험을 사용했을 경우에는 4.2%인 것으로 나타났다. Pearson 사의 연구진들은 이에 대해 연구의 대상 인원이 일반적인 학생들이 아닌 의사에게 추천을 받은 학생들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슨 박사는 실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학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오히려 평균을 다소 웃도는 대상 군이라고 설명했다.
Pearson 사의 연구원들은 해리슨 박사의 연구와 동일하지만 미국 대학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해리슨 박사의 연구결과와 비슷한 20% 정도의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따라서, 그 나라 사람에게 맞는 방법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거의 같은 기준으로 아이큐를 판단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결론을 내게 되었다. 하지만, 해리슨 박사는 실험 군이 자신의 실험 군과 같지않고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여기에는 더 많은 실험과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이지만, 해리슨 박사는 캐나다에서 어떠한 척도로 아이큐를 측정을 하던 한 가지의 방법으로 일관적인 테스트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하면 모든 사람이 좀 더 확실하게 테스트를 받을 수 있고, 척도의 차이를 악용하여 혜택을 받지 않아야 하는 사람이 혜택을 받는 상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