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드몬톤 저널)
SUV와 픽업 트럭이 지난 7월, 캐나다에서 또다시 판매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캐나다에서 판매된 전체 차량은 기존의 월 최대 판매보다 0.4% 증가한 177,844대였다. 그리고 이 같은 차량 판매는 SUV와 크로스오버 차량(SUV와 비슷한 형태이나 승용차 차체에 제작되어 SUV보다 크기가 작고 연비가 높은 차량), 픽업 트럭이 포함된 소형 트럭 부문에 집중되어 있다. 이 소형 트럭 부문 차량들은 다른 차종 판매가 10.3% 감소할 때 8.2%의 판매 증가를 보여 결국 차량 전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FCA 캐나다 측에서는 단적인 예로 자사의 Jeep과 Ram 픽업 트럭 판매는 각각 21%, 17% 증가했으나 다른 차량의 판매는 46%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오늘날의 이 같은 대형 차량 선호로 인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사그러들고 있는 추세이다. Edmunds.com에 의하면 미국 내 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는 올 상반기 22%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같은 추세에 자동차 회사들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연료 효율 규제에 맞춰 이 같은 차량을 생산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에서는 미국의 연료 규제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2025년까지 연비를 100km에 4.3리터로 높이라는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만약 저유가가 유지되며 소비자들의 소형 트럭에 대한 사랑이 계속되면, 정부에서 2025년까지 전체 연료 소비량을 2008년의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내용의 규제를 자동차회사에서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 지 그 대처 방안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연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