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저녁, 실종된 아동에 대해 무선 경보 시스템이 발동되어 셀폰, 라디오, TV, 앱, 소셜미디어에 이에 관련된 경보가 울렸다고 앨버타 주 정부는 전했다. 사스캐치완 노스 배틀포드에서 누군가가 차량을 훔쳐 달아났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6살 엠마 오키프가 함께 실종되자 RCMP는 앰버 어럴트(무선 경보 시스템)를 앨버타와 사스캐치완 전역으로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앨버타 중부와 북동부의 4G LTE 통신망에 접속된 기기들은 오후 10시 20분경 알림을 받았고 실종 아동과 도난당한 차량에 대한 내용도 전달받았다. 오키프는 자폐증과 뇌전증을 앓고 있으며 약을 제때 투여받지 못하면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경찰 측은 전했다. 17일 오전 6시 45분경 노스 배틀포드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도난된 차량과 차량 안쪽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는 아동을 발견했다. RCMP는 오키프가 병원에서 건강상태를 확인받고 몇 시간 뒤에 귀가 조처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알림은 새로운 연방 경보 시스템이 적용된 이후로 앨버타에서 처음으로 발동된 앰버 어럴트이자 7번째로 발동된 긴급 경보였다고 장관 비서실의 로렌 알스콧은 설명했다. 전국 경보 통합 보급 시스템이 처음으로 테스트된건 지난봄으로 많은 사용자들이 휴대기기에 메시지를 받지 못했었다. 사스캐치완 RCMP는 SaskAlert 시스템도 시작되고 처음으로 앰버 어럴트를 발동했을 때 문제가 있었지만 두 번째에는 성공적으로 작동했다고 전했다.
앨버타 전역의 지방 자치국과 집행부들은 앨버타의 긴급 경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받았고, 지난 16일에 시스템을 발동한 것은 RCMP였다고 알스콧은 설명했다. 알스콧은 오키프의 경우와 같이 ‘크리티컬’ 카테고리에 구분된 경보들은 자동적으로 연방 무선 메시지 시스템을 통해 해당 지역에 전송된다며, “우리는 시스템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경보를 전송하기 때문에 작동되는 면에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연방 파트너들 및 통신 기업들과 협업하여 시스템을 향상시켜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