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시가 18th St. S.E.에서 자전거 도로를 3주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에 일부 주민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나섰다.
지난 9월 1일 오후 기준 1,300명이 이 파일럿 프로그램에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한 상태다.
시에서는 8월 19일부터 9월 12일까지 Quarry Park Blvd.와 Rivervalley Dr. S.E 사이의 18th St.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차선을 양방향 1개씩으로 축소시킨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시에서는 이 같은 임시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 이용자에게 별도의 차선을 제공하며 커뮤니티의 교통 통행량을 줄이고 속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서는 이를 통해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Caburn Park pathway로 향하는 다른 경로를 제공하고, 운전자들에게는 24th St. S.E 이용을 권장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파일럿 프로그램이 시작된 즉시, 폐쇄 차선을 표시하는 콘이 사라졌고, 이후에는 도로를 표시하는 대형 전자 표지판이 무너졌다. 이후에는 추가적인 기물 파손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그리고 파일럿 프로그램 반대 청원을 시작한 Quarry Park 거주자 에이미 론듀는 기물 파손 행위를 용납하는 것은 아니지만 차선을 줄이는 것이 해결책을 가져온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것이 임시적인 방법이라는 것은 알고 있음에도 청원을 통해 주민들이 이것을 영구적인 방법으로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캘거리시는 웹사이트를 통해 18th St. S.E 의 영구적인 교통 혼잡 해결을 위한 방법을 2023-26 예산에서 살펴볼 것이라고 전하고 있으며, 지역 시의원 코트니 페너는 “우리는 몇 번이고 자전거 도로가 영구적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면서, “왜 청원이 일어나고 있는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론듀는 지역 주민들은 자전거 도로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다만 캘거리의 자전거 도로가 근처에 있고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로는 더 많은 교통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론듀는 이와 같은 방법 대신 24th St S.E. 의 접근을 향상시키고 18th St.에 신호등을 추가하는 것도 지역의 교통 혼잡을 줄이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