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
에드먼튼에 본사를 둔 저가 항공사 플레어(Flair)가 캐나다 항공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불만 신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22년 4월 1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플레어에는 100편의 운행 당 15.3개의 불만이 접수됐으며, 그 뒤를 이어 선윙(Sunwing)에는 13.8개, 스웁에는 13.2개의 불만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역시 100개의 노선 당 웨스트젯에 접수된 불만은 6.6개, 에어 캐나다는 4.3개, 에어 트랜샛(Air Transat)은 3.3개였다. 플레어는 지난 3월 지불 연체로 인해 4대의 임대 비행기가 압수되었으며, 이로 인해 수백개의 항공편이 취소되었던 바 있다. 그리고 이 기간을 포함한 3~5월에 플레어에서 받은 불만은 100편당 20.9건에 달했다. 맥길 대학교의 항공 관리 프로그램 강사인 존 그래덱은 플레어의 이 실패는 항공사의 현금 흐름 문제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하고, “저가 항공을 위한 시장은 분명 존재하지만 경쟁이 치열해 특히 수요가 낮을 때의 요금 책정이 이들의 승패를 결정할 것이다. 가을을 버티고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현금이 은행이 있는지가 관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 펜데믹 이후 항공 여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항공사들은 결항과 지연, 붐비고 혼란스러운 공항을 마주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여름 여행 시즌 기간 동안 특히 불만 신고가 급증했던 바 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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