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드림 캐나다 앨버타주 1등 신문

그동안 좋은 수필작품은 교민사회에 선보였던 캘거리 문협 회원 김복례씨(사진, 68세)가 모국 열린문학에서 수필 부문에 신인문학상을 받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지난 9월 2일 문협 동인지 1호 출판기념회가 있던 날 소식이 전해져 이날 참가자들의 많은 축하를 받았다. 본지에서는 55년만에 꿈을 이루었다는 김복례 회원을 만나 소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등단을 축하드리며 언제부터 문학의 꿈을 키우셨나요?

문학을 좋아하고 꿈을 키우기 시작한건 중학교때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문학을 좋아했고 수필가가 되는게 꿈이였지만 학업 문제도 있고 또 결혼을 하고 살림을 꾸려가면서 이 꿈을 이루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민을 와서 문협에 몸담고 계속 작품 활동을 하면서 등단의 꿈을 실현해 보고자 2개월전 모국 열린문학에 제 작품을 제출하였는데 그게 당선이 되었습니다.
늦은 나이지만 55년만에 꿈을 이루게 되어 너무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우리 문협의 동인지 1호 출간을 기념하는 이런 장소에서 제 소식을 듣게되어 더욱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몸이 불편하신데 왜 그러신지?

2000년 11월에 자식들이 있는 캘거리로 이민을 왔습니다. 30대 후반에 척추수술을 했는데 의사의 오진으로 자리에 눕게 되었다가 3년간의 투병생활끝에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50대 초반까지는 정상적으로 생활이 가능했는데 50대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퇴행성 관절이 와서 이후로 지팡이에 의지하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가족관계는?
남편 정인화씨와 (현 캘거리 노인회 총무) 슬하에 3남매를 두고 있으며 큰아들 정명철과 세째 정은주는 캘거리에 살고 있으며 둘째 아들 정명기는 밴쿠버에서 살고 있으며 현재 중앙일보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선 소감 _ 자해 김 복례

겸허한 마음의 창이 열립니다 로키에서 불어오는 해 맑은 눈꽃 바람이 10월을 맞이 하는 창공에 설레임과 중압감의 파도를 교차 시키고 있습니다

그 얼마나 많은 세월과 나날들을 인내하며 기다리고 기다렸을까 오늘의 이 기쁜 소식, 슬픔과 고난의 역정, 이민 생활의 고독과 이질적 문화권에서 방황하는 나의 영혼을 아름답게 승화시켜 주실려고 온갖 정성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저의 남편 정 인화 님께 55년간 간직했던 선물을 드리게 된 기쁨을 어떻게 표현 할수 있을까

초등학교때 부터 간직했던 문학의 꿈이 이제 문사로 등용되는 첫 단계에서 자신의 옷깃을 여미게 한답니다 도리켜 생각하면 이민생활의 특수 여건은 나로 하여금 글을 쓰게 했고 글을 쓰지 않고는 하루도 나의 영혼을 불태울수 없었던 나날들이 였습니다 당선이란 소식 앞에 찾아오는 이 잔잔한 감동과 기쁨,

부족한 작품을 당선의 영광으로 꽃 피워 주신 심사위원님들 한분 한분께 심심한 사의을 표하며 앞으로도 좀더 사람냄새 나고 진솔한 이민생활의 살아 있는 글을 선 보일것을 다짐하며 당선 소감에 가늠 코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