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한인회(회장 구동현)와 한국전 추모 위원회(회장 최강천)는 캐나다에서 다섯 번째로 가평 전투 기념비 유치에 성공했다.
가평군은 한국 전쟁 중 캐나다군이 이룩한 가장 위대한 군사적 업적 중 하나인 가평 전투의 의미를 기리고 캐나다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하여 가평군 군민의 마음을 모아 가평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평 전투가 벌어진 지역의 바위를 깎고 조각하여 캐나다로 보내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 BC주 랭리에 첫 가평석이 건립된 이후 MB주 위니펙, ON주 브램튼에 차례로 세워졌으며 올해 6월 16일에는 ON주 나이아가라에서 네 번째 가평 전투 기념비 제막식이 있었다.
매년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 겸 한국전 정전협정 기념식을 하는 에어드리시 한국전 기념비 부근을 제1 후보지로 삼아 에어드리 시와 협상을 이어간 끝에 기념비 건립에 필요한 부지 제공 및 향후 유지관리 비용 부담까지 제공받는 약속을 끌어냈으며 이 과정에서 에어드리시의 요청으로 설명회와 회의를 여러 차례 가졌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을 비롯한 정치인, 피터 브라운 에어드리 시장, 기타 관계자들로부터 받은 유치 지지 편지, 기획안, 기념비 개념도 설계 도면 등이 포함된 한글과 영어 유치 의향서를 준비하여 나이아가라 기념비 제막식에 맞춰 현지를 방문한 최강천 추모 위원회 위원장은 현지에서 제막식 준비를 돕는 한편, 제막식에 참석한 가평군 대표단과 캐나다 관계자에게 유치 의향서를 전달하며 지지를 호소하였다.
에어드리 시의회 요청으로 가진 7월 4일 추가 설명회에서 구동현 한인회장은 캐나다와 한국 외교관계 수립 60주년과 한국전 정전협정 제70주년을 맞는 2023년에 한국계 캐네디언들의 캐나다에 대한 영원한 감사와 양국 선린우호의 상징성을 갖는 가평 전투 기념비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을 하였고 기념비 부지 조경을 비롯한 개념도 설계안에 대한 최희영 프로젝트 디자이너의 설명이 이어졌다.
이 보고회에서 에어드리 시의원들은 캐나다 군인들의 희생에 대해 한인들이 계속 기억하려는 노력에 대한 감사, 특히 어르신 세대의 노력을 이어받은 한인 젊은이들이 주축이 되어 이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대한 칭찬이 이어졌고 결국 시의원 만장일치로 최종 승인이 났다.
가평군은 지난 9월에 캐나다에서 다섯 번째로 가평 전투 기념비를 로키의 관문에 자리잡고 있는 에어드리/캘거리에 보내기로 하였다는 소식을 보내왔다.
기념비의 공식 명칭은 <한국전 가평 전투 승전비>로 결정되었으며 제막식은 7월 8일로 최종 확정되었다.
캘거리 한인회 임원과 한국전 추모 위원회 위원들로 구성된 한국전 가평 전투 승전비 위원회에서는 내년 제막식이 단순히 기념비를 준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올해 한인의 날 행사 성공에서 보여준 캘거리 한인들의 저력과 한국문화를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캐나다 주류사회에 다시 한번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를 하기로 했다.
참고로 현재 캐나다 전역에 한국전 참전용사 147명 정도가 생존해 있고 가평 전투 참전용사의 경우 11명이 생존해 있으며 앨버타에는 Allan Boxshall 참전용사 단 한 명만 생존해 있는데
이분은 한국전 당시 자신도 부족했을 전투식량을 나눠 한국전 전쟁고아 두 명을 돌본 것으로 유명하다.
캘거리 한국전 추모 위원회에서는 앨런 복쉘Allan Boxshall 가평 전투 참전용사가 돌보았던 두 명의 전쟁고아를 한국 언론과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찾아서 복쉘 용사와 상봉을 하는 기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성공적인 기념비 건립과 제막식을 위한 개인과 단체의 후원을 기대하는데 일정한 기준을 충족한 개인과 단체의 경우 기념비 전면 동판과 기념 책자에 이름이 실려 기념비와 함께 영원히 기록으로 남게 된다.
후원 동참과 문의는 캘거리 한인회로 연락하면 안내받게 된다.

우리는 그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We will remember them.
Nous nous souviendrons d'eux.
(기사 제공 : 캘거리 한인회, 캘거리 한국전 추모 위원회)